패닉바잉→혜자 계약, 반전 일으킨 최원준 204안타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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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전만 해도 그를 향한 시선은 차가웠다. 그러나 묵묵히 방망이를 가다듬은 최원준(KT 위즈)은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심을 찬사로 바꿔놓았다.
최원준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와 7회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203번째 안타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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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후 204안타 신기록, ‘혜자 계약’ 찬사로 이어져

불과 1년 전만 해도 그를 향한 시선은 차가웠다. '오버페이', '패닉 바잉'이라는 자극적인 단어가 이름표처럼 따라붙었다. 그러나 묵묵히 방망이를 가다듬은 최원준(KT 위즈)은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심을 찬사로 바꿔놓았다.
최원준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와 7회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203번째 안타를 작성했다. 이로써 최원준은 2024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202개)을 넘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전까지 시즌 201안타를 기록 중이던 최원준의 방망이는 경기 중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3회말 볼넷을 골라낸 최원준은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의 초구 커브를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우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시즌 202번째 안타를 기록, 레이예스의 종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이 안타로 시즌 40번째 2루타를 달성하며 이 부문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역사는 7회말에 쓰였다. 팀이 3-0으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은 삼성의 우완 불펜 이승현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볼 3개를 골라낸 뒤 직구 3개를 연달아 파울로 커트해내며 카운트 싸움을 이어간 최원준은 7구째 체인지업을 정타로 연결,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수원 구장을 가득 채운 홈 팬들의 환호 속에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인 '203호 안타'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최원준은 8회에도 안타 1개를 더 추가, 204개까지 늘렸다.
같은 시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 레이예스 역시 5회말 내야안타로 시즌 202호 안타를 채우며 추격에 나섰으나, 최원준이 한발 앞서 203번째 안타를 먼저 신고하면서 신기록의 영예를 먼저 안았다. 최원준은 지난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201안타), 2024년 레이예스(202안타)에 이어 KBO 역대 3번째로 단일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은 데 이어, 불과 하루 만에 KBO 야구 역사 자체를 새로 쓰는 기염을 토했다.

최원준의 대폭발은 지난해 스토브리그 분위기를 돌이켜보면 그야말로 '역대급 대반전'이다.
2025시즌이 끝난 뒤 KT는 4년 총액 48억원에 최원준을 영입했다. 당시만 해도 '오버페이'라는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원준은 KT 유니폼을 입자마자 달라졌다. 수원에 둥지를 튼 최원준은 심리적 압박감을 내려놓았고, 긍정적 마인드는 곧 타격 폭발로 이어졌다. 특히 10월 들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기복 없는 꾸준함으로 시즌 내내 타격 차트를 지배했다.
최원준은 이번 시즌 138경기 동안 타율 0.352 9홈런 72타점 27도루 123득점 OPS 0.912라는 '몬스터 시즌'을 완성했다. 타격 전 부문에서 리그 최정상급 생산성을 과시함은 물론, 2년 연속 최다 안타 왕을 노리던 레이예스와의 200안타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KBO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은 최원준이 먼저 달성했으나 최종 타이틀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KT가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둔 반면, 롯데는 4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최원준이 세운 203안타의 이정표를 넘어 과연 누가 2026시즌 최다 안타 왕의 왕관을 쓰게 될지, 정규시즌 막판 KBO리그를 뜨겁게 달굴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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