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만난 韓 AI 기업들…"AMD AI연구센터에 수백명 채용"(종합)

이명환 2026. 10. 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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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AMD 사이의 AI 관련 진척을 보게 돼 고무적이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AMD의 리사 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약 7개월만에 방한해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AI 모델 개발사들과 잇달아 만났다.

수 CEO는 7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AI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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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AMD 회장, 과기부·국내 AI 기업들과 잇따라 회동
"AI 우수 연구센터에 국내 연구인력 수백명 채용"
AMD CPU·GPU와 국산 AI 반도체 결합…인프라 구축
개방형 생태계 기반 글로벌 진출도 논의

"한국과 AMD 사이의 AI 관련 진척을 보게 돼 고무적이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AMD의 리사 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약 7개월만에 방한해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AI 모델 개발사들과 잇달아 만났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AMD의 개방형 AI 생태계에 참여하도록 하는 한편,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AI 반도체 기업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면담 하고 있다. 2026.10.7. 강진형 기자

수 CEO는 7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AI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수 CEO는 류 차관에게 "AI 스타트업뿐 아니라 많은 이용자들이 AI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투자를 위한 첫 단추로 클라우드 설립과 관련해 망고부스트와 손을 잡았고, 서울대 AI 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류 차관이 AMD가 전달한 AI PC '헤일로'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증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자 수 CEO는 "대단하다(Great)"며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AMD 사이의 연구뿐 아니라 사업화 분야에서도 많은 진척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에서의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AMD AI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했다"면서 "수백명에 달하는 유수의 AI 연구원 인재들을 센터에 모셔 한국의 AI 생태계에 대한 지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AMD가 우리나라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 생태계 확장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양측은 AMD의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AI 반도체를 결합한 이기종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레퍼런스 모델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최근 글로벌 AI 산업의 주요 현안과 향후 AI 컴퓨팅 시장을 위한 양측 간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AMD CPU·GPU에 국산 AI NPU 연계…개방형 AI SW 생태계 올라탄다

국내 AI 기업들과 수 CEO 사이의 간담회도 이어졌다. 간담회에는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딥엑스, 모빌린트 등 국산 NPU를 개발하는 AI 반도체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망고부스트, 파네시아, 디노티시아, 모레, 노타AI, 래블업, 파두, 엘리스그룹, 업스테이지 등 AI 인프라, 네트워크, 모델 기업들도 함께했다.

참석 기업들은 ▲AMD의 CPU·GPU와 국산 AI 반도체 간 연계 ▲ROCm 등 개방형 소프트웨어 생태계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ROCm은 AMD의 AI 컴퓨팅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엔비디아의 쿠다(CUDA)에 대응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한국 정부가 AMD와 협력에 나선 것은 엔비디아 등 특정 기업에 집중된 AI 인프라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국산 AI 반도체의 활용 기반을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AMD 입장에서는 GPU 판매량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실제 개발자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생태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한국은 전략적 가치가 높다. 대규모 AI 수요 기업과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공급망, 국산 AI 반도체 기업, 제조·로봇 산업을 동시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로서는 특정 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AMD로서는 ROCm 기반의 새로운 대규모 사용처를 확보할 수 있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국내 기업들의 협력 제안과 건의 사항을 검토해 AMD와 구체적인 협력 과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수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AMD가 주최하는 'AMD 게이머 데이'에 참석해 국내 게이머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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