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얼어붙자 30대 비중 42% ‘껑충’

정진영 2026. 10. 7. 0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30대 매수 비중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세제개편안 발표 전후로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빠진 것과 달리 중저가 아파트를 찾는 30대 실수요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가 위축되는 과정에서 30대보다 40대의 매수세가 더 빠르게 빠지면서 3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월 거래 전월보다 30.1% 감소
중저가 실수요 상대적 영향 적어
40대, 고가주택 갈아타기 멈춘듯

8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30대 매수 비중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세제개편안 발표 전후로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빠진 것과 달리 중저가 아파트를 찾는 30대 실수요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 매입자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4589건으로 전월(6564건)보다 30.1% 감소했다. 거래량은 크게 줄었지만 30대 매수 건수는 같은 기간 2481건에서 1935건으로 22.0%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40대 매수 건수는 7월 1741건에서 8월 1091건으로 37.3%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수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7월 37.8%에서 8월 42.2%로 4.4% 포인트 상승했다.

거래가 위축되는 과정에서 30대보다 40대의 매수세가 더 빠르게 빠지면서 3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30, 40대 사이 이런 차이가 나타난 건 주택 매수의 주된 이유가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생애 첫 매수가 주를 이루는 30대와 달리, 갈아타기 비중이 더 높은 40대가 대출 규제에 세금 부담 우려까지 겹치면서 고가주택으로의 갈아타기를 멈춘 것이다.

실제로 법원 등기정보광장에서 생애 최초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연립·다세대 등) 매수 건수를 연령별로 보면 30대 비중은 올해 내내 절반을 넘겼다. 지난 4월에는 57.6%까지 치솟았다. 그에 반해 40대는 내내 20% 안팎에 머물렀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30대는 생애최초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전세난, 서울 외곽 집값 급등에 의한 ‘포모’(소외에 대한 불안감) 매수가 올해 내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30대 비중은 2021~2025년 5년간 30%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30대 비중은 1월 32.6%에서 2월 40.0%, 3월 43.4%, 4월 45.8%까지 높아졌다. 5월 10일 다주택자 중과 재개를 앞두고 시장에 매물이 늘자 30대가 적극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이후 40% 안팎을 유지하다가 세제개편안 발표를 기점으로 30대 비중이 다시 커졌다. 중저가 주택은 상대적으로 세제개편안 영향이 덜하다.

30대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이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중저가·외곽 지역의 거래도 두드러졌다.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노원·강서·구로·성북 등 외곽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8월에도 노원구 거래가 595건으로 전체의 13.0%를 차지했고, 강서구(325건), 강동구(272건), 송파구(266건), 구로구(243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함 랩장은 “대출 규제가 쉽게 완화되지 않을 분위기인 데다, 전세난도 이어지고 있어 내년에도 30대가 시장의 주축을 이루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