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 금메달, 한국 양궁 자존심 지켰다

곽성호 2026. 10. 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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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국가대표 이우석이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우석(코오롱)은 3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 종합 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개인 결승전서 나카니시 준야(일본)를 세트 점수 6-2(29-26 27-27 29-29 29-2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 양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터라 리커브 개인전 금메달은 상당히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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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나고야 AG] 남자 리커브 결승전서 나카니시 제압하고 금메달

[곽성호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결승전. 한국 이우석이 일본의 나카니시 준야와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3
ⓒ 연합뉴스
한국 양궁 국가대표 이우석이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우석(코오롱)은 3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 종합 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개인 결승전서 나카니시 준야(일본)를 세트 점수 6-2(29-26 27-27 29-29 29-2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커브는 도르래 장치 없이 선수의 힘으로 활시위를 당기는 전통 방식의 양궁 종목이다. 선수들은 70m 거리에서 과녁을 겨냥하며, 개인전은 세트제로 결과를 가리게 된다. 우리 대표팀이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렸지만, 남자 단체전(김우진·이우석·김제덕)에서만 정상에 서는 데 그쳤다. 앞서 여자 리커브 결승에서는 오예진이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만큼 이우석의 어깨가 무거웠지만,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졌다.

이우석은 32강에서 압두르 라흐만 알리프(방글라데시)를 6-2로 제압한 뒤, 16강에서는 레자 샤바니(이란)에 0-4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고 슛오프 끝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8강에서는 킨레이 츠헤링(부탄)을 7-1로 가볍게 완파했다.

이어 4강에서는 이번 대회 한국을 여러 차례 괴롭힌 인도의 봄마데바라를 상대로 초반부터 앞선 끝에 세트 점수 7-3으로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 상대는 나카니시 준야(일본). 1세트, 이우석의 첫발은 9점이었지만, 두 번째 발은 10점이었다. 마지막 발도 10점을 쏴 29점으로 26점을 쏜 나카니시를 따돌리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첫발은 8점으로 흔들렸으나 이후 10점-9점을 쐈다.

나카니시도 똑같이 27점을 획득해 2세트는 동점을 이뤘다. 3세트, 이우석은 10점-10점-9점, 총합 29점을 만들었다. 나카니시도 29점을 만들었다. 4세트, 이우석은 첫발 10점을 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이어 2번째 발도 10점을 획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발은 9점을 맞히며 나카니시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동메달' 그리고 값진 금메달 목에 건 이우석
▲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결승전. 한국 이우석이 일본의 나카니시 준야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2026.10.3
ⓒ 연합뉴스
이우석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이우석은 경기 내내 냉정함을 유지하며 냉정한 샷을 이어갔고, 3번의 도전 끝에 리커브 남자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 양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터라 리커브 개인전 금메달은 상당히 의미가 깊다.

이우석의 금메달을 끝으로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마무리했다. 남자 리커브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했고, 컴파운드에서는 김종호가 남자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금빛 과녁을 명중했다.

다만 전체적인 성적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여자 리커브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고, 혼성 단체전 역시 동메달에 그쳤다. 컴파운드에서도 남자 단체팀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등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특히 인도가 금메달 5개를 쓸어 담으며 양궁 종합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한국은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부터 이어온 양궁 종합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그럼에도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우석이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지켰다.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던 이우석은 세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이번 대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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