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곧 합의 안하면 2배로 올려라" 트럼프 또 압박

박근아 2026. 10. 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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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에 조만간 합의하지 않는다면 한국에 더 많은 부담을 지우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이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500억 달러 규모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고 한국 정부는 "투자 여부나 규모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한국 투자금 500억 달러가 들어간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분명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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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에 '알래스카' 노골적 압박
'알래스카 투자' 일방 발표 "성급한 발표 아냐" 주장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에 조만간 합의하지 않는다면 한국에 더 많은 부담을 지우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이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500억 달러 규모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고 한국 정부는 "투자 여부나 규모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압박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한국은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발표가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질문하자 "성급하지 않았다. (논의할 때) 그들이 있었고 한국 대표단이 있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켜보자. 그들이 하고싶지 않다면 나로서는 괜찮다. 그들에게 더 많이 청구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합의하지 않았다고 한다'는 질문이 또 나오자 그는 "그들에게 곧 합의하지 않으면 두 배로 올릴 것이라고 전하라"고 말했다.

정확히 무엇을 두배로 하겠다는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관세 인상이나 투자금 증액 등을 염두에 둔 언급일 수 있다.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3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미국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처럼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현역의원이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공화당 의원을 지원하는 차원에서다.

한미가 발표한 공동팩트시트(설명자료)에는 양국이 미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대형 원전 8기 건설 사업과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향후 추가협의를 거치는 것으로 돼 있다.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한국 투자금 500억 달러가 들어간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분명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석유 증산 프로젝트에 84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는 등 일방적인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정부는 한미 투자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고 미국 측에 문의한 상태라는 입장이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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