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발이 10점… 컴파운드 역사 쓴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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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운드 양궁 간판 김종호(현대제철)가 네 번째 아시안게임 도전 끝에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김종호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정웨이(대만)를 149대 14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양궁의 첫 금메달이자 이 종목 한국 최초의 남자 개인전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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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운드 양궁 간판 김종호(현대제철)가 네 번째 아시안게임 도전 끝에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김종호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정웨이(대만)를 149대 14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양궁의 첫 금메달이자 이 종목 한국 최초의 남자 개인전 금메달이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 김종호는 세 번째 화살만 9점을 쐈을 뿐 나머지 14발을 모두 10점에 꽂았다. 이 중 과녁 정중앙인 엑스텐이 9개였다. 1엔드를 29-28로 앞선 뒤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김종호는 2014년 인천 대회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지만 유독 개인전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첫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개인전이 열리지 않았다. 당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김종호는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도 단체전 은메달만 수확했다. 최근 몇 년 새 세계랭킹이 8위에서 20위권 후반까지 떨어지는 부침도 겪었지만 네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개인전 시상대에 섰다.
김종호는 단체전 이후 두통에 시달리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팀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힘들었다. 그래도 내 인생에 마지막 개인전이 될지도 모르는데 포기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해보자고 마음먹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동료들과 기회가 또 생긴다면 그때는 제가 정말 10점만 쏠 수 있는 선수가 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역대 최연소 양궁 국가대표인 강연서(15·성사중)가 동메달을 보탰다. 강연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표팀 선배 박정윤(창원시청)을 145대 143으로 꺾었다. 전날 박정윤, 박예린(한국체대)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은 볼더링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일 주종목인 리드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정신영 기자, 나고야=최원준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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