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외교·국방특보에 송영길·김병주…지방시대위원장엔 박정현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송영길(인천 연수갑·6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통령 평화외교특별보좌관으로 위촉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러시아 특사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21대 국회 전반기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민주당 대표를 지낸 당의 원로이기도 하다. 미국·러시아 등에 폭넓은 인맥을 보유해 차기 외교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축적된 의정 경험과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균형 잡힌 관점에서 국익 외교의 공간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김병주(경기 남양주을·재선) 민주당 의원도 대통령 국방정책특별보좌관으로 위촉했다. 육군사관학교 40기로 4성 장군 출신인 김 의원은 육군 3군단장을 거쳐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 민주당 방위산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성 수석은 “강력한 국방력은 국익을 지키는 핵심 기둥이라는 기치 아래 국가 안보와 국방 개혁 과제에 국민의 목소리를 더해줄 적임자”라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는 비판이 나왔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20년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대포로 폭파 안한게 어디냐’며 두둔했던게 송 의원이고, 북한 지뢰 도발은 전정부 탓하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모욕적 발언을 늘어놓은 게 김 의원”이라며 “북한 김정은니 흐뭇해 할 인선”이라고 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엔 박정현 전 부여군수가 임명됐다. 안희정 충남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박 위원장은 삼수 끝에 2018년 지방선거 때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짙은 부여에서 민주당계 후보로는 최초로 군수에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2022년 재선에 성공한 뒤 지난 6·3 지방선거 때 충남지사에 도전했지만, 경선 중 박수현 충남지사 지지를 선언하며 불출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때 주도한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에서 대변인을 지내며 인연을 쌓았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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