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도 부상도 추락도 두렵지 않았다… 태극전사들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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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태극전사들의 메달 소식은 30일에도 쉬지 않고 이어졌다.
레슬링 백전노장 김민석(33·수원시청)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급에 출전한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3수에 도전했지만 메달 색을 바꾸지 못했다.
1일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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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태극전사들의 메달 소식은 30일에도 쉬지 않고 이어졌다. 천적과 부상, 추락을 맞닥뜨렸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 유도의 신성 장세윤(23·KH필룩스)은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52㎏급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유도 대표팀의 첫 메달이며, 국제종합대회에 처음 출전한 선수의 깜짝 메달이었다.
16강과 8강을 시원한 한판승으로 통과한 장세윤은 4강에서 고비를 맞았다. 홈 이점을 안은 ‘천적’ 후지시로 고코로(일본)를 만났다. 통산 3번의 맞대결을 모두 내준 난적이었지만 연장 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후 만난 장세윤의 눈은 충혈돼 있었다. 아쉬움에 눈물을 흘린 그는 “유도에서는 3개 메달 중에 유일하게 은메달만 패자가 받는다”며 “속상하지만 오늘 경기가 큰 자극제가 될 것이다. 2년 후 올림픽까지 더 많이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레슬링 백전노장 김민석(33·수원시청)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급에 출전한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3수에 도전했지만 메달 색을 바꾸지 못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세 대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그는 가슴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에도 수술을 미루고 매트에 오르는 투혼을 보였다.

남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이도현(23)도 극적인 은메달을 추가했다. 8명의 선수가 차례로 4개의 과제를 풀어내는 볼더링 결승에서 1번 과제부터 추락을 거듭해 0점을 기록하며 메달권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하지만 2·3번 과제에서 연속으로 사실상 최고점을 받으며 49.2점으로 순식간에 2위로 올라섰다. 라이벌 일본의 안라쿠 소라토가 4번 과제에서 점수를 얻지 못한 채 74.5점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이도현에게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마지막 과제를 완등하지 못하면서 은메달로 경기를 마쳤다.
서채현(22·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이도현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출격한다. 서채현은 이날 여자 볼더링 준결승에서 4개의 과제를 모두 첫 시도에 완등하는 ‘플래시’ 행진을 펼치며 과제당 25점씩 100점 만점을 받아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랐다. 1일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금메달에 도전한다.
나고야=최원준 기자, 정신영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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