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김종서함' 앞에 선 이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심정 조금 알겠다"

이경태 2026. 9. 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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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대한민국의 6번째 이지스함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리기 마련"이라며 핵추진잠수함 및 유무인 전력모함 획득 등 자주국방 실현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도 이날 대호김종서함을 통해 한국의 자주국방 의지와 그를 위한 실력을 모두 증명할 수 있음을 가장 먼저 짚었다.

이어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가 정할 수 있다"면서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다. 대호김종서함에 담긴 그 결기로 자주국방 실현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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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이지스함 진수식에서 핵추진 잠수함 획득 등 자주국방 실현 의지 다져

[이경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9.3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대한민국의 6번째 이지스함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리기 마련"이라며 핵추진잠수함 및 유무인 전력모함 획득 등 자주국방 실현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세종대왕 시절 북방 6진을 개척한 김종서 장군의 이름과 별호 '대호(大虎)'를 함께 부여받은 대호김종서함은 19년 전 '세종대왕함'으로 시작된 국산 이지스함 개발 계획의 마침표를 찍는 6번째 이지스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진수식에서 세종대왕함 진수 당시 "연설문을 잘 만들어왔는데 가슴이 벅차서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고 말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심정을 조금 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종서 장군의 용맹함과 기개를 이어받은 대한민국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대호 김종서함의 진수를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5월 세종대왕함 진수식 축사에서 "아무리 평화를 지키고자 해도 스스로 평화를 지킬 능력이 없으면 평화를 유지할 수가 없다"며 "지난 날 역사에서 우리가 얻었던 경험대로 이제 우리 스스로를 확실히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 가야 한다"고 한 바 있다.

이 대통령도 이날 대호김종서함을 통해 한국의 자주국방 의지와 그를 위한 실력을 모두 증명할 수 있음을 가장 먼저 짚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스스로 건조해 스스로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라며 "우리 바다는 우리 힘으로 지켜야 한다. 우리 하늘과 땅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가 정할 수 있다"면서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다. 대호김종서함에 담긴 그 결기로 자주국방 실현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방위산업 역량 덕에 이 배가 바다로... 절차 줄이고 지원 확대할 것"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9.3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모래사장에서 시작한 우리 조선업이 이제는 그 어렵다는 LNG 운반선부터 해군 이지스함까지 만들어낸다"라며 조선 및 방위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우수한 품질과 정확한 납기, 확실한 후속지원을 갖춘 우리 조선소를 전 세계가 찾아온다"며 "정부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조선산업을 국가경제뿐 아니라 우리 지역경제를 함께 키우는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수백 킬로 밖을 탐지하는 레이더와 수백 개의 표적을 분석하는 무기체계, 그리고 이 모두를 묶어내는 소프트웨어가 빼곡히 들어가" 있는 대호김종서함을 예로 들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 역량이 이 안을 하나하나 채워왔기에 이 배가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것"이라며 "방위산업은 우리 안보를 지켜왔고, 이제는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도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민간의 첨단기술을 빠르게 국방 분야로 옮겨와야 할 것"이라며 "군뿐만 아니라 학계와 기업이 함께 연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넓혀가겠다. 복잡했던 절차를 줄이고 지원을 확대해 새로운 기술이 곧바로 전력화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부는 우리 방산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가 새로운 먹거리가 되도록 수출과 해외 협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군 여러분이 임무에만 전념하도록 처우와 복무 여건 개선할 것"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그 어떤 파고에서도 우리 바다를 지켜낸 여러분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며 해군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해군은 핵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여러분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무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 여러분은 그 자리에서 당당하게 우리 바다를 지켜주시라"고 말했다.

이어 "(대호김종서함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굳게 지켜달라는 우리 국민의 열망을 담고 있다"며 "그 항해에 우리 국민의 신뢰가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수식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정부와 군 주요 직위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외교사절단, HD현대중공업 임직원 및 방위산업체 관계자, 울산 지역 학생, 대한민국 명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혜경 여사는 이날 진수식 전통에 따라 대호김종서함의 진수줄 절단 의식을 진행했다.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안전항해 기원의식 후 박수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혜경 여사, 이재명 대통령,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2026.9.3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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