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담대 금리 3년9개월來 최고…"9월 더 오를 가능성"

윤시윤 기자 2026. 9. 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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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6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40%로 전월보다 13bp 상승했다.

김 팀장은 "정책대출을 제외한 일반 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들 대출의 취급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시장금리는 하락했지만 전체적으론 금리가 오른 점이 주담대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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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6.33%…2024년 1월 이후 최고

한은 "9월 시장금리 20bp가량 올라…대출금리 상승 가능성"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6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40%로 전월보다 13b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4.76%로 전월보다 12bp 올랐다. 2024년 11월 4.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66%로 18bp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올랐다. 2022년 11월 4.74%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6%대로 올라섰다.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9월에도 대출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은은 전망ㅤㅎㅒㅆ다.

김성준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금융기관의 여수신 금리도 상승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8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전월보다 4bp 하락했지만 주담대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김 팀장은 "정책대출을 제외한 일반 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들 대출의 취급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시장금리는 하락했지만 전체적으론 금리가 오른 점이 주담대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9월에도 대출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팀장은 "9월 들어 지난 22일까지 단기부터 장기까지 시장금리가 약 20bp 상승했다"며 "월말까지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시장금리 상승분이 반영돼 대출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상승 폭은 은행들의 대출 전략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제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36bp 급등한 6.33%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월 6.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4.35%로 16bp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88%로 12bp 오른 반면 변동형은 4.53%로 18bp 상승했다.

이에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31.9%에서 35.3%로 3.4%포인트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김 팀장은 "고정형보다 변동형 금리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두 금리 간 격차가 좁혀졌다"며 "과거에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간 격차가 좁혀지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기준금리도 올랐지만 미국을 비롯해 시장금리 자체가 전반적으로 많이 상승했다"며 변동형 금리의 상대적으로 큰 상승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도 21.0%에서 23.5%로 2.5%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30%로 전월보다 10bp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21%로 3bp 상승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38%로 16bp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금리의 상승 폭이 컸던 데는 전월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김 팀장은 "지난달 일부 은행에서 저금리 정책성 대출이 취급되면서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이례적으로 떨어졌다"며 "이번 달 상승 폭이 큰 것은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21%로 전월과 같았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14%로 2bp 하락한 반면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3.53%로 5bp 상승했다.

이에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19%포인트로 전월보다 13bp 확대됐다.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8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20%로 전월 말보다 5bp 상승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4.40%로 3bp 올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0%포인트로 2bp 축소됐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1년 만기 정기 예(탁)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대출금리 역시 저축은행만 28bp 하락했고 신협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는 각각 12bp, 32bp, 2bp 상승했다.

syyoo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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