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폰세보다 잘한다!'…104구로 LG 잠재운 아빌라, 9이닝 6K 1실점 완투→2010년 김광현 이후 구단 첫 단일 시즌 완투승 2회 '괴력' [인천 라이브]

이우진 기자 2026. 9. 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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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외국인 에이스 페드로 아빌라가 압도적인 완투로 다시 한번 자신의 위력을 증명했다.

시즌 중반 KBO리그에 뛰어든 뒤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있는 아빌라는 완투를 통해 치열한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LG 트윈스의 타선까지 잠재우며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빌라는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약 한 달 반 만에 LG를 다시 만난 아빌라는 이날 오히려 더욱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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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에이스 페드로 아빌라가 압도적인 완투로 다시 한번 자신의 위력을 증명했다.

시즌 중반 KBO리그에 뛰어든 뒤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있는 아빌라는 완투를 통해 치열한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LG 트윈스의 타선까지 잠재우며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빌라는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초 SSG에 합류한 아빌라는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꾸준함이 돋보였다. 12차례 선발 등판에서 무려 11번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최근에는 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좀처럼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이날 상대인 LG를 상대로는 이미 한 차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빌라는 지난달 16일 잠실에서 열린 LG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당시 SSG의 승리를 이끌며 LG를 상대로 첫 만남부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약 한 달 반 만에 LG를 다시 만난 아빌라는 이날 오히려 더욱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초 선두 타자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아빌라는 박해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뒤이어 나선 LG 중심 타선 오스틴과 문보경을 연속 땅볼 처리했다.

타선이 1회말 최지훈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두 점을 선취한 가운데 아빌라는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특유의 위력을 뽐냈다.

SSG 타선은 3회말 2사에서 터진 에레디아와 전의산의 백투백포로 아빌라에게 두 점을 더 지원했다.

그러나 아빌라는 4회초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초구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이날 첫 피안타를 홈런으로 맞고 말았다. 이후 1사에서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리기까지 했지만, 이내 송찬의와 문정빈을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4회말 박성한의 적시타로 다시 두 점을 더 달아난 가운데 아빌라는 5회초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신민재의 땅볼 타구 때 1루수 전의산이 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켰고, 홍창기로부터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이닝이 종료됐다. 60개의 공만으로 5회를 마무리짓는 데 성공한 아빌라였다.

6회에도 위력적인 투구는 이어졌다. 직전 타석 홈런을 맞았던 박해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정리한 아빌라는 오스틴과 문보경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7회초에는 첫 두 타자 오지환과 송찬의를 연속 땅볼 처리했는데, 2사 후 문정빈과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4회 이후 처음으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그래도 뒤이어 나선 대타 천성호를 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아빌라는 또 한 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7회말 고명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아빌라는 1사에서 박해민과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문보경을 병살타로 정리하며 아빌라는 이번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까지의 투구수는 91개였다.

아빌라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인 대타 이재원을 삼진 처리한 뒤 문성주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문정빈까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직접 끝마쳤다.

최종 성적은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1실점. 104개의 공 중 74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넣은 가운데 최고 구속은 158km/h까지 찍혔다. 

지난 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완봉승 이후 나온 자신의 시즌 두 번째 완투이기도 했는데, 구단 기준 단일 시즌 2회 이상 완투승을 기록한 것은 2010년 김광현(당시 SK) 이후 1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아빌라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최근에는 과거 KBO리그를 평정했던 외국인 투수들과의 비교도 자연스럽게 따라붙고 있다.

2023시즌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와 2025시즌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는 각각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MVP에 올랐던 외국인 에이스들이다. 

시즌 도중 합류한 아빌라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지난 두 달간 보여준 지배력만큼은 이들과 비교될 정도로 강렬하다.

합류 이후 거의 매 경기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3위 수성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LG를 상대로도 완투를 펼쳐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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