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메가프로젝트 정주여건 강조한 까닭…혁신도시의 교훈

황인성 2026. 9. 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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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메가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산업단지와 함께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이전 이후에도 정주여건 부족으로 가족 동반 이주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산업시설과 생활 기반을 하나의 계획으로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정주여건 정비와 더불어 메가프로젝트의 물리적 거점인 산업단지 부지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속도전도 병행 점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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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부터 주거·교육·의료까지 함께 설계 주문
“기업 와도 사람이 살아야”…외국인 인재 유치 방안도 점검
광주 군공항 임시 이전 일정 단축 검토…美 협의 과제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메가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산업단지와 함께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과 일자리가 지역으로 가더라도 직원과 가족이 함께 정착할 생활 기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제3차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혁신도시 사례를 거론했다. 공공기관 이전 이후에도 정주여건 부족으로 가족 동반 이주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산업시설과 생활 기반을 하나의 계획으로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주거·교육·문화·의료 분야의 정주여건 개선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문화시설 건립에 앞서 수요와 실효성을 살피라고 주문했다. 교육·의료 분야에서는 인력을 지역으로 유인할 방안이 있다면 적극 허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현장의 의견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에게 정주여건 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물었고, 외국인 인력 고용 과정의 어려움을 들은 뒤 K-테크 패스 적용 대상 학교 확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외국인 고용 규모 자체를 늘리라는 의미라기보다 기업이 채용할 수 있는 인재 풀을 넓히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주여건 정비와 더불어 메가프로젝트의 물리적 거점인 산업단지 부지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속도전도 병행 점검됐다. 이 대통령은 광주 군공항 기능의 임시 이전을 오는 2028년 중순까지 마치는 일정이 늦다며 단축 방안을 재검토하라고 했다. 광주 군공항 지역은 지난 7월 1차 점검회의에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결정됐다. 군공항 기능을 다른 곳에 임시 배치하는 일은 해당 부지를 산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과제다.

미국 측과의 협의도 남아 있다. 국방부는 광주 군공항 내 미군 공여지를 반환받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주한미군과의 협의 문제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았으며, 임시 이전을 앞당길 구체적인 방안이나 목표 시점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에 사업별 추진 계획과 재원 조달 방안을 구체화해 실행에 옮기라고 당부했다. 메가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투자 규모보다 국민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나아졌는지에 달렸다는 점도 강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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