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생 막내' 김민수의 패배에도 번뜩인 '45분'… 모레노호에 필요한 투지의 돌격대장 [우루과이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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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도 빛났다는 상투적 표현이 이날만큼은 완벽한 예시를 만났다.
김민수는 전반전 모레노호 공격진의 문제점으로 꼽힌 부분을 몸소 해결했다.
김민수의 발견은 이날 모레노호의 분명한 위안거리다. 여기에 더해 에콰도르전 15분, 우루과이전 45분을 뛴 김민수의 더 늘어날 출전 시간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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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패배에도 빛났다는 상투적 표현이 이날만큼은 완벽한 예시를 만났다. 2006년생 모레노호 막내 김민수가 45분으로 발탁 이유를 증명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러 우루과이에 1-4로 패배했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48,024명이었다
한국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투톱으로 배치됐고 황희찬과 이강인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김봉수와 이재성이 중원을 조합했고 이태석,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가 수비벽을 쌓았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우루과이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다르윈 누녜스가 원톱에 섰고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 조르지안 데아라스카에타, 브리안 로드리게스가 뒤를 받쳤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루카스 토레이라가 중심을 잡았고 호아킨 피케레스, 마티아스 올리베라, 로날드 아라우호, 기예르모 바렐라가 포백을 맡았다. 크리스토페르 피에르마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전반전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마주했다. 우루과이의 원터치 속공에 수비 라인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내리 3실점을 헌납하며 최악의 결과를 냈다. 수비에만 이목이 쏠렸지만, 답답한 공격도 문제였다. 황희찬, 손흥민, 오현규, 이강인 공격진이 초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드는가 하더니 끝내 문전에서 결정적 상황까지 연출하지 못했다.
특히 문전에서 적극성이 다소 아쉬웠다. 황희찬, 이강인 모두 드리블 돌파에 강점이 있는 자원인데 이날 박스 근처에서 저돌적인 선택이 나오지 않았다. 측면이 막히면서 자연스레 손흥민, 오현규에게도 좋은 패스가 배급되지 않았다.
모레노 감독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과감한 교체를 감행했다. 김민재, 황희찬, 이태석, 김봉수를 제외하고 김태현, 박진섭, 조현택, 김민수를 투입했다. 단번에 4명 교체를 단행했는데 이중 황희찬 대신 측면 배치된 김민수의 활약이 매우 번뜩였다.
김민수는 전반전 모레노호 공격진의 문제점으로 꼽힌 부분을 몸소 해결했다. 가장 필요한 저돌성과 투지를 불어넣었다. 후반 4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튕겨 나오자, 다시 전개된 상황에서 손흥민이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김민수가 받아 박스 앞에서 강한 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아쉽게 막혔다. 이어진 장면에서 박스 앞 세컨볼을 김민수가 잡아 날쎈 움직임으로 수비를 벗겨낸 뒤 밀어줬고 오현규가 슛했는데 골키퍼에 막혔다.

4-4-2 전형으로 타 포메이션보다 비교적 단순한 선수 배치를 짜는 모레노호에서 전형을 넘나들고 적극적으로 변수를 창출해 줄 수 있는 공격 스타일이 필요하다. 이를 김민수가 충족시켰다. 등장과 동시에 좌중들을 들끓게 한 김민수는 본인의 에너지를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격렬히 진영을 뛰어다녔다.
대목은 후반 22분에 나왔다. 코너킥 차단 후 역습 과정에서 김민수가 연달아 상대 선수와 경합을 벌였다. 툭 치고 달린 공에 상대가 접근하자, 연달아 다리를 뻗어 뺏어냈다가 결국 파울까지 유도했다. 투지 넘치는 김민수의 2전 3기가 돋보인 장면이다.
김민수의 발견은 이날 모레노호의 분명한 위안거리다. 우선적으로 남은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여기에 더해 에콰도르전 15분, 우루과이전 45분을 뛴 김민수의 더 늘어날 출전 시간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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