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악산 첫 단풍, 지난해보다 4일 빨라…기온 하락에 물드는 속도 빨라질 듯

28일 강원 설악산에서 올가을 첫 단풍이 관측됐다. 이번 주 중반부터 북쪽 찬공기 유입으로 기온이 하락하면서 본격적인 단풍 시즌에 돌입할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올해 설악산(1,708m)의 첫 단풍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설악산 첫 단풍은 지난해(10월 2일)보다 4일 빠르고, 평년과 같다.
첫 단풍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설악산 고지대 단풍은 다음 주까지 예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인근 오대산의 고지대 탐방로에도 초록빛 사이로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 위에서부터 물들기 시작한 단풍은 곧 산 아래까지 내려와 절경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쪽 찬 공기에 서울 아침 9도까지 뚝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약한 비가 내리겠고 이후 북쪽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락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글피(10월 1일) 기온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모레(30일)보다 5도가량 낮아지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의 경우 10월 첫날에 아침 기온은 12도까지 내려가겠고, 한낮 기온도 23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2일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면서 아침 기온이 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 절정 시기도 지난해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설악산은 10월 24일에 단풍 절정이 관측됐다. 평년 기준으로는 10월 17일이다. 단풍 절정은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제26호 태풍 ‘수리개’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일본 남부 해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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