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초 차' 조엘진, 44년 만의 100m 메달 아깝게 놓쳤다…韓 4·5위 선전→'항저우 金' 셰전예도 제쳐 [나고야 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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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 첫 아시안게임 남자 100m에서 시상대를 눈앞에 두고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조엘진은 25일(한국시간)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17로 4위를 차지했다.
한국 육상이 기다렸던 44년 만의 남자 100m 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두 선수 모두 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을 앞질렀다.
조엘진은 44년 만의 메달을 0.06초 차로 놓쳤지만 처음 밟은 종합대회 무대에서 예선과 준결승 조 1위, 결승 4위라는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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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 첫 아시안게임 남자 100m에서 시상대를 눈앞에 두고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도 5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이 나란히 상위권에 자리했다.
조엘진은 25일(한국시간)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17로 4위를 차지했다.
비웨사는 10초19로 5위에 올랐다. 한국 육상이 기다렸던 44년 만의 남자 100m 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두 선수 모두 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을 앞질렀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태국의 푸리폴 분손이었다. 분손은 9초90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 앞서 자신이 작성했던 아시안게임 기록 9초91을 불과 0.01초 만에 또 갈아치웠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모두 오만이 가져갔다. 알리 알발루시는 10초04, 말함 알발루시는 10초11로 각각 개인 최고기록을 새로 쓰며 2, 3위를 차지했다.
출발 직후부터 치열했다. 2번 레인의 비웨사와 3번 레인의 셰전예(중국)가 앞쪽에서 경쟁하는 듯했지만 4번 레인의 분손이 강하게 치고 나오면서 선두로 나섰다.
레이스가 중반으로 향하자 오만의 두 알발루시가 속도를 높여 메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7번 레인에서 출발한 조엘진도 후반부 힘을 내며 앞선 주자들과의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순위를 뒤집을 거리는 남아 있지 않았다. 분손이 압도적인 9초9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알리 알발루시와 말함 알발루시가 차례로 들어왔다. 조엘진은 말함 알발루시에게 0.06초 뒤져 시상대 바로 아래인 4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은 이어졌다. 조엘진보다 0.02초 늦게 들어온 비웨사가 5위를 기록했다. 쩡커리(중국)가 10초23으로 6위, 셰전예가 10초30으로 7위에 머물면서 조엘진과 비웨사가 중국 선수 2명을 모두 앞섰다.
특히 셰전예는 개인 최고기록 9초97을 보유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던 선수다. 조엘진과 비웨사는 첫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직전 대회 챔피언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에 이르기까지 조엘진은 두 차례 모두 자신의 조를 선두로 통과했다.
24일 예선에서는 10초23을 찍었다. 2조에서 가장 빠른 0.132초의 반응속도로 스타트를 끊은 뒤 개인 최고기록 9초98을 가진 일본의 고이케 유키를 0.1초 차로 앞서며 준결승으로 향했다.

25일 준결승에서는 예선보다 0.06초 빠른 10초17을 작성했다. 초반에는 경쟁자들에게 다소 밀렸지만 중반 이후 속도를 끌어올렸고, 무함마드 모드(말레이시아·10초25)와 고이케(10초31)를 제치며 3조 선두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똑같이 10초17을 찍으면서 조엘진은 하루 동안 두 차례 10초1대 레이스를 펼쳤다.
비웨사는 준결승 2조에서 10초22로 3위를 기록한 뒤 전체 기록을 비교해 주어지는 추가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결승에서는 10초19까지 기록을 줄여 조엘진과 함께 5위 안에 들었다.
2006년생 조엘진은 나이지리아에서 멀리뛰기 선수로 활동했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난해 예천군청 유니폼을 입은 뒤 성인 무대에서 기록을 빠르게 줄여왔다.

지난해 부산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100m에서는 10초35로 우승했다. 올해 5월 전국육상선수권에서는 10초09, 지난 8월 일본 후지호쿠로쿠 월드 트라이얼에서는 10초07까지 찍었다.
두 기록은 모두 허용 기준을 넘어선 뒷바람 탓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특히 10초07은 김국영이 2017년 작성한 현 한국기록과 숫자상 같았다.
조엘진의 공인 최고기록은 지난 7월 일본 니가타현 육상선수권에서 작성한 10초13이다. 한국 선수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며 김국영의 한국기록과 차이는 0.06초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100m의 오랜 메달 공백을 끝내지는 못했다. 한국의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 100m 메달리스트는 1978 방콕 대회 동메달리스트 서말구와 1982 뉴델리 대회 은메달리스트 장재근뿐이다.
조엘진은 44년 만의 메달을 0.06초 차로 놓쳤지만 처음 밟은 종합대회 무대에서 예선과 준결승 조 1위, 결승 4위라는 성적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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