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일궜다

배영은 2026. 9. 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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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3대3 농구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배길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카타르를 19-10으로 꺾고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이자 역대 아시안게임 통산 800호 금메달이기도 하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 3대3 농구가 처음 도입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선 앞선 두 대회와 달리 프로가 아닌 대학 선수를 내세웠는데도 8년 만에 결승에 올라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한국 농구는 앞서 남자 대표팀이 12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3대3 농구까지 제패해 겹경사를 맞게 됐다.

한국 남자 3대3 농구 대표팀.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주영·김승우(이상 연세대)·이동근(고려대)·구민교(성균관대)로 구성된 한국은 이날 평균 신장 2m의 카타르를 상대로 압도적인 득점력을 뽐냈다. 11-6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1분 29초 전, 이동근과 이주영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15-7로 단숨에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이어 종료 24.7초 전 이주영의 외곽슛과 4.6초 전 이동근의 돌파까지 림을 가르면서 여유 있게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주영은 2점 슛 3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동근은 양 팀 최다인 리바운드 6개를 걷어내며 든든하게 골 밑을 지켰고 3점도 보탰다. 김승우와 구민교 역시 각각 5점(4리바운드), 2점(3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금메달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대학 무대 5대5 농구에서 맹활약하는 특급 유망주들이기도 하다. 넷 다 올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했다. 특히 김승우와 구민교는 대학 졸업 전 프로에 먼저 뛰어드는 ‘얼리 엔트리’로 나선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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