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신교인 과반 “성경 잘 아는 거 같은데…혼자 읽으면 이해 어려워”

양민경 2026. 9. 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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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해에 자신 있다고 여기면서도 혼자 성경을 읽으면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미국 개신교인 가운데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전무이사는 해당 조사와 같은 주제로 진행한 2019년 조사 결과를 비교·분석한 게시물에서 "미국 개신교도의 91%가 성경 본문이 자신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혼자서 성경을 볼 땐 내용 파악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대답도 56%나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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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독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
2025년·2019년 미국 개신교인 성경 해석 견해 관련 조사 비교 결과 발표
게티이미지뱅크

성경 이해에 자신 있다고 여기면서도 혼자 성경을 읽으면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미국 개신교인 가운데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부터 지금껏 이어지는 추세다. 

미국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지난해 9월 미국 개신교인 1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한 ‘성경 해석에 대한 개신교 성도의 견해’ 조사 분석 결과를 지난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전무이사는 해당 조사와 같은 주제로 진행한 2019년 조사 결과를 비교·분석한 게시물에서 “미국 개신교도의 91%가 성경 본문이 자신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혼자서 성경을 볼 땐 내용 파악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대답도 56%나 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개신교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조사에서도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 비율은 각각 90%와 57%로 각각 1% 격차를 보여 매우 흡사한 수치가 나왔다. ‘성경의 진실성에 대한 누군가의 의구심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확신하는 응답자의 수치 또한 84%(2025)와 81%(2019)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성경 이해에 대한 자신감과 그 해석에 대한 확신은 별개인 상황이 지난 7년간 계속된 셈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로 재구성한 이미지.

‘혼자 성경을 읽을 때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는 한 달에 한 번 미만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62%)와 소규모 교회(50명 미만·65%) 성도가 과반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61%)이 남성(51%)보다 더 많이 응답했다.

다만 문화적 변화나 자신의 신념과 배치되는 성경 내용은 무시한다는 비율은 2019년 조사 때보다 증가했다. 2025년 조사에서 미국 개신교인은 34%가 ‘성경 속 일부 진리는 받아들이지만 그 외의 내용은 내 신념과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문화 변화에 따라 일부 성경적 진리는 구식이 됐다’고 응답한 이는 28%였다. 2019년 조사에 비해 모두 4% 증가한 수치다.

매코넬 전무이사는 “여타 책에 담긴 개념은 시간이 흐르면 낡아져 개정판이 필요하지만 성경은 그렇지 않다”며 “성경의 원천은 ‘회전하는 그림자처럼 변함없는 빛의 아버지’(약 1:17)인 하나님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변하지 않는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란 개념이 교인에게조차 점차 생소해지는 게 작금의 현실”이라며 “주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20)고 말씀하셨다. 그분의 초대는 일부가 아닌 우리 모두를 향한 것임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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