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격투부터 LoL까지... 아시안게임 e스포츠 메달 레이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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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메달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종목이 먼저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대전격투와 뿌요뿌요 챔피언스 등 주요 종목에서도 메달을 향한 경쟁이 시작됐다.
이처럼 이번 e스포츠 무대에서는 격투게임의 순간적인 대응부터 퍼즐게임의 연쇄 설계, 팀 게임의 전략적인 움직임까지 서로 다른 능력이 메달 경쟁의 기준이 된다.
LoL은 다른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뒤쪽에 일정이 배치돼 있어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의 메달 레이스 후반부를 장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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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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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대표팀은 선수 36명과 지도자 5명 등 41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하고있다. |
| ⓒ 한국e스포츠협회 |
이번 대회 e스포츠에는 11개 메달 종목, 13개 타이틀이 마련됐다. 한국은 대전격투, 포켓몬 유나이트, 아너 오브 킹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제5인격, 그란투리스모7, 이풋볼, 뿌요뿌요 챔피언스 등 9개 종목에 출전한다.
한국 대표팀은 선수 36명과 지도자 5명 등 41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삼았다. 출전한 9개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금메달 목표에는 LoL과 대전격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그란투리스모7, 뿌요뿌요 챔피언스가 포함됐고, 이풋볼과 포켓몬 유나이트는 은메달, 아너 오브 킹즈와 제5인격은 동메달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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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엄청난 화제를 뿌리고 있는 일본 뿌요뿌요 국가대표팀 11세 선수 구리하라 유키 |
| ⓒ 도쿄 베르디 e-스포츠팀 공식 SNS 갈무리 |
이번 대회에서 가장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종목 가운데 하나가 대전격투다. 한국은 연제길이 스트리트 파이터 6, 배재민이 철권 8, 이광노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에 출전한다. 세 게임이 각각 별도의 타이틀이지만 하나의 메달을 놓고 단체전 형태로 경쟁한다. 각 국가에서 게임별 선수 한 명씩 출전해 세 게임의 결과를 합쳐 승패를 가린다.
경기 방식도 일반적인 단체전과 차이가 있다. 첫 경기의 게임은 동전 던지기로 정하고, 이후에는 직전 경기에서 패한 팀이 다음 게임을 선택한다. 따라서 단순히 각 게임의 실력만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순서에서 어떤 선수를 활용할 것인지까지 중요한 변수가 된다.
한국은 24일 조별리그에서 카자흐스탄과 홍콩을 잇달아 3-0으로 꺾으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두 경기에서 단 한 판도 내주지 않은 결과다. 25일부터는 토너먼트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을 이어간다.
특히 배재민은 '무릎'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철권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온 베테랑이다. 연제길과 이광노 역시 각각 스트리트 파이터와 KOF를 대표해 온 선수들이다. 세 게임의 경기 스타일이 서로 다른 만큼 한 명의 에이스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세 종목에서 고르게 승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뿌요뿌요 챔피언스에서도 한국의 메달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강동신은 24일 열린 조별리그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일본의 11세 선수 구리하라 유키에게 패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뿌요뿌요는 같은 색의 블록을 연결해 없애는 게임이지만 정상급 선수들의 대결은 단순한 속도 경쟁으로 볼 수 없다. 자신의 영역에 블록을 쌓으면서 연쇄를 만들어내고, 상대가 만들어내는 공격을 예상해 판을 관리해야 한다. 짧은 시간 안에 다음 수를 계산하는 능력과 실수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수습하는 판단력이 중요하다.
포켓몬 유나이트 역시 한국이 메달을 노리는 종목이다. 김재영, 박성순, 이지환, 진수빈, 조민혁이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개인의 전투력뿐 아니라 역할 분담과 팀원 간 움직임, 주요 오브젝트를 둘러싼 판단 등이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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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 |
| ⓒ 한국e스포츠협회 |
한국의 메달 레이스는 대전격투와 뿌요뿌요에서 끝나지 않는다. 팀 단위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차례로 메달 경쟁에 나선다. 한국은 아너 오브 킹즈와 제5인격에서는 동메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풋볼에서는 은메달을 노린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항저우 대회에서 한국이 은메달을 차지했던 종목이다. 이번에는 한 단계 높은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아시안게임 버전은 일반적인 배틀로얄과 경기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한 교전 능력만으로 승부를 설명하기 어렵다. 제한된 경기 안에서 생존과 이동, 교전 타이밍, 순위 경쟁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제5인격 역시 역할 분담이 중요한 종목이다. 추격자와 생존자 사이의 심리전이 경기의 핵심을 이루는 만큼 개인 기량뿐 아니라 팀 전체의 판단과 호흡이 중요하다.
아너 오브 킹즈와 포켓몬 유나이트처럼 팀 단위로 움직이는 게임에서는 한 번의 교전보다 그 이전의 운영이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 어떤 지역을 먼저 확보할지, 언제 전투를 선택할지, 불리한 상황에서 전력을 보존할지 등 순간적인 선택이 경기 전체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이번 대회의 마지막까지 관심을 모을 종목이 LoL이다. 한국은 최우제, 김건부, 김건우, 이상혁, 이민형, 류민석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상혁과 최우제, 류민석 등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번에도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LoL은 다른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뒤쪽에 일정이 배치돼 있어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의 메달 레이스 후반부를 장식하게 된다. 조별리그를 거쳐 토너먼트가 진행되고, 마지막에는 금메달 결정전이 열린다. 정확한 경기 결과와 대진은 경기 진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종목 중 하나라는 점은 분명하다.
LoL은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던 종목이다. 당시에는 중국을 결승에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의 목표는 출전한 9개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따내는 것이다. 첫 메달은 이미 나왔다. 이제 남은 것은 종목마다 다른 게임의 규칙과 승부 방식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그 안에서 준비한 경기력을 안정적으로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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