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손흥민·이동경 연속골' 한국, 에콰도르 3-0 대파! 모레노호 신나는 출항! [에콰도르전 리뷰]

김희준 기자 2026. 9. 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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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호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30분 앙굴로가 왼쪽에서 수비를 흔들며 전진한 뒤 중앙으로 공을 내줬고, 비테가 마무리한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전반 38분 김민재와 이재성에게 패스를 이어받아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송민규가 왼쪽 페널티박스로 파고들었고, 에콰도르 라이트백 프레시아도에게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은 경기 진행을 선언했다.

한국은 3-0으로 에콰도르를 잡아냈고, 모레노 감독은 한국에서 첫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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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모레노호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러 에콰도르에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송민규, 이재성, 박진섭, 정승원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조현택,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에콰도르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호르디 카이세도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닐손 앙굴로, 존 예보아, 케니 아로요가 그 뒤를 받쳤다. 페드로 비테, 알란 프랑코가 중원에 위치했고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윌리안 파초, 학손 포로소, 앙헬로 프레시아도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에르난 갈린데스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박진섭과 이재성이 차례로 커트한 공을 정승원이 이어받아 슈팅했고, 공은 골문 왼쪽으로 나갔다.

에콰도르도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5분 김민재의 연속된 커트에도 에콰도르가 강한 압박과 좋은 위치 선정으로 공을 거듭 탈취했고,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비테의 마무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이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9분 김민재가 앞으로 내준 공을 손흥민이 이어받았고, 정승원과 2대1 패스로 수비를 뚫어냈다. 이후 전진하는 과정에서 포로소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포로소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2분 이재성이 높은 위칭에서 공을 끊어내며 시작된 역습에서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에콰도르가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30분 앙굴로가 왼쪽에서 수비를 흔들며 전진한 뒤 중앙으로 공을 내줬고, 비테가 마무리한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송민규가 페널티킥을 만들 뻔했다. 전반 38분 김민재와 이재성에게 패스를 이어받아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송민규가 왼쪽 페널티박스로 파고들었고, 에콰도르 라이트백 프레시아도에게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은 경기 진행을 선언했다. 경기가 멈춘 뒤 비디오 판독실에서 해당 장면을 확인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전반 종료 직전 경기가 과열됐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에콰도르의 반칙으로 경기가 중단됐을 때, 이한범이 프리킥을 차려 하자 앙굴로가 달려들며 과하게 프리킥을 저지했다. 이한범은 순간 격한 감정이 일어 앙굴로의 뒤통수를 쳤고, 주심은 이한범에게도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주심은 두 선수를 불러들여 화해를 주선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정승원이 오른쪽 멀리서 올린 프리킥을 김민재가 어려운 자세에서도 헤더로 연결했는데, 공은 높이 떠 갈린데스 골키퍼가 무리 없이 잡아냈다.

후반 5분 오현규의 좋은 움직임으로 역습이 전개됐고, 송민규가 공을 이어받아 왼쪽에서 공격을 이어나가려다 프레시아도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다. 주심은 최초에 아무런 판정도 내리지 않았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경고를 꺼내들었다.

오현규(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후반 9분 마침내 선제골이 터졌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패스한 공을 송민규가 흘리듯이 연결했고, 공을 이어받은 오현규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키퍼 키를 넘겨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이 연이어 득점포를 터뜨렸다. 후반 13분 오현규가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인스윙 프리킥으로 곧장 연결했고, 이 공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이 위기를 넘겼다. 후반 14분 예보아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몰고 들어온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가까운 골대 쪽으로 가는 공을 김승규가 옆으로 쳐냈다.

한국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0분 정승원, 박진섭, 조현택, 이한범을 빼고 황희찬, 김봉수, 이태석, 김태현을 넣었다.

에콰도르는 이어 카이세도, 아로요, 비테를 불러들이고 후안 리켈메 앙굴로, 존 메르카도, 데닐 카스티요를 투입했다.

한국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25분 메르카도의 크로스를 김태현이 끊어내는 과정에서 공을 멀리 걷어내지 못했고, 이 공을 후안 앙굴로가 곧장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김승규가 다리를 쭉 뻗어 1차적으로 막아냈고,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려던 공을 설영우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승규가 팔을 뻗어 공을 잡아내며 한국이 실점을 모면했다.

양 팀이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9분 한국은 오현규, 송민규, 김민재를 빼고 오세훈, 김민수, 조위제를 넣었다. 에콰도르는 예보아와 닐손 앙굴로를 불러들이고 안토니 발렌시아와 알란 민다를 투입했다.

이 교체로 황희찬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포지션을 옮겼고, 김민수가 오른쪽 윙어로 이동했다.

한국이 에콰도르에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6분 강한 압박을 통해 에스투피냔이 공을 끊어냈고, 이어받은 후안 앙굴로가 시도한 중거리슛은 김승규가 잡아냈다.

한국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후반 38분 김민수가 수비를 버텨내며 소유한 공을 손흥민이 이어받아 역습 첨병으로 나섰고, 연이은 드리블을 통해 상대를 끌어당긴 뒤 왼쪽으로 패스했다. 오세훈의 마무리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나갔다.

한국은 후반 39분 손흥민을 빼고 이동경을 넣었다. 손흥민은 관중석에 박수를 보내며 경기를 마쳤고, 관중들은 열띤 환호로 화답했다.

이동경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42분 오세훈이 뒤로 내준 공을 김봉수가 곧장 오른쪽 대각선으로 연결했고,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은 이동경이 침착하게 골문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후반 45분 오세훈이 수비를 버티며 공을 잡아낸 뒤 과감하게 시도한 터닝슛은 갈린데스가 잡아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한국이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한국은 3-0으로 에콰도르를 잡아냈고, 모레노 감독은 한국에서 첫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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