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 여자 도마 정상…父여홍철과 AG 금메달 2개로 어깨 나란히 [아시안게임]

이영재 2026. 9. 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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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체조 간판 여서정이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이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전체 금메달은 10개로 두 자릿 수를 돌파했다.

아울러 여서정은 '원조 도마 황제'인 아버지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와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2개 따내면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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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요정’ 여서정,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경쟁 상대로 거론된 북한 안창옥 여유 있게 따돌려
여서정이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 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1차 시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체조 간판 여서정이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라이벌’로 지목됐던 북한의 안창옥은 여서정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여서정은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 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서정은 14.483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북한 안창옥이 13.666점으로 은메달, 중국 시유두가 13.45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13점대에 그친 은메달(안창옥)-동메달(시유두)리스트와 14점대로 금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 사이의 격차가 컸다. 이날 경기에서 여서정은 유일하게 14점이 넘는 점수를 받으면서 결승에 오른 7명의 경쟁자를 압도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4점 기술을 펼쳐 실시점수 9.266점을 획득, 총점 14.466점으로 승리를 예감했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0점으로 낮추고도 실시점수 9.100점을 보태면서 발군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서정은 지난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했다. 여서정이 없는 틈을 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따낸 북한 안창옥은 이번 대회에서 여서정을 상대할 유일한 적수로 거론됐다.

하지만 안창옥은 2차 시기에서 착지 후 왼쪽 다리가 매트 밖으로 나가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0.3점 감점을 받았다. 결국 14점대 기록을 얻지 못한 안창옥은 13.666점에 그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서정이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 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은 여서정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 연합뉴스
여서정으로서는 만 16세의 어린 나이로 출전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커리어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기록됐다. 여서정이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전체 금메달은 10개로 두 자릿 수를 돌파했다. 한국은 현재 금메달 75개를 쓸어담고 있는 중국과 개최국 일본(금메달 17개)에 이은 3위를 마크하고 있다.

아울러 여서정은 ‘원조 도마 황제’인 아버지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와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2개 따내면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홍철 전무이사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도마 2연패를 달성하면서 한국 남자 체조 영웅으로 우뚝섰다.

한편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 여홍철 해설위원은 “고생했고 집에 오면 맛있는 거 사주겠다”면서 “여서정 선수가 낙지 등 해물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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