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6살! '한국 수영에 이런 선수가' 첫 AG '동동동+메달 3개'→"믾이 부족해" 성장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도쿄 현장]

유준상 기자 2026. 9. 2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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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오빠들에게 조금 더 믿음직스러운 막내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또 김승원은 "다음 목표는 (배영에서) 57초대의 기록이 나와서 중국을 이기고, 한국 기록을 깨는 것"이라며 "언니, 오빠들에게 조금 더 믿음직스러운 막내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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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언니, 오빠들에게 조금 더 믿음직스러운 막내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한국 배영 기대주 김승원(경기체고)은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7월 말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데 이어 8월 말에는 루마니아에서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를 소화했다. 빡빡한 일정을 경험해보지 않았던 김승원으로서는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루마니아에서는 낮은 수온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그럼에도 두 차례 국제대회 경험은 김승원에게 큰 자산이 됐다. 김승원은 지난해 9월 "힘든 부분이 많았던 것도 사실인데, 이렇게 대회를 두 번 연속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대회는 김승원의 생애 첫 아시안게임이다. 앞서 경험했던 세계대회와는 또 다른 무대를 마주했다. 기대만큼 걱정도 컸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김승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왜 자신이 한국 수영의 기대주로 불리는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김승원은 첫 경기 일정이었던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수영 경영 여자 배영 50m에서 27초72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승원의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이었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물속에 뛰어든 김승원은 메달 사냥을 이어갔다. 23일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 1분00초10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승원은 이날 한 차례 더 레이스에 나섰다. 이어진 혼성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첫 번째 영자로 나서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3분44초12의 한국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일본과의 격차는 불과 0.14초였다.

다만 김승원은 자신의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승원은 "(배영 100m에서) 조금 더 잘해보려고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반 레이트 돌리기 전에 마지막 터치가 들어가야 했는데 위를 보지 못해서 레이트가 하나 덜 들어갔다"며 "첫 50m 구간은 평소에도 세계적인 선수들보다 빨리 턴을 하는 편이라 평소 하던 대로 레이스를 운영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혼성 혼계영 400m 역시 부족함이 있었다는 게 김승원의 이야기다. 그는 "지금 베스트 기록이 나왔다면 그래도 어떻게든 은메달까지 도전해볼 수 있었다. (김)영범이 오빠의 팔이 더 길어질 수는 없다"며 "베스트 기록이 나와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 그래도 언니, 오빠들이 열심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또 이런 기회가 온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0년생인 김승원은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출전한 종목마다 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다. 하지만 김승원은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확인했다며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김승원은 "준비는 잘 됐고 좋은 기록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시안게임이) 처음이기도 하고 경험적인 측면에서 노련한 선수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된 대회였다. 다음 아시안게임, 또 다른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됐을 때 이런 부분을 잘 반영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반성했다.

또 김승원은 "다음 목표는 (배영에서) 57초대의 기록이 나와서 중국을 이기고, 한국 기록을 깨는 것"이라며 "언니, 오빠들에게 조금 더 믿음직스러운 막내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김승원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승원은 경영 일정 마지막 날인 25일 여자 혼계영 400m에 출전해 또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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