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오보' 마침내 본인 등판…쇼트트랙 김건우 "SNS 부고, 본인 의사와 무관"

김기론 2026. 9. 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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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김건우. [사진 연합뉴스]

23일 오전 불거진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건우(28)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잘못된 게시물로 인한 오보로 최종 확인됐다. 김건우 본인이 직접 생존 사실을 알리며 상황을 바로잡았다.

김건우는 23일 오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일로 많은 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문제가 된 부고 게시물은 본인이 직접 작성하거나 올린 것이 아니며, 의사와 무관하게 게재된 내용"이라고 공식 해명했다.

이어 사건 경위에 대해 "글이 올라왔을 당시 해당 계정에 정상적으로 로그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게시 사실조차 전혀 인지하지 못하다가 주변 지인들의 다급한 연락을 받고서야 뒤늦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새벽 김건우의 SNS 계정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는 부고 공지가 게재됐다. 이를 근거로 국내외 언론의 사망 보도와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며 큰 파장이 일었다. 그러나 이후 지인들과 빙상계 관계자들을 통해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김건우가 직접 글을 올리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김건우는 현재 계정 접속 장애가 발생한 원인과 타인에 의한 무단 게시 경위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그는 "현재 필요한 확인 및 조치를 진행 중이며, 명확한 사실관계가 드러나는 대로 다시 안내하겠다"며 "정확한 내용이 규명되기 전까지 억측이나 미확인 정보가 확대·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1998년생인 김건우는 고교 시절이던 2015년 만 17세로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ISU 월드컵 시리즈 금메달 및 랭킹 1위,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 등을 획득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대표적 간판이었다. 지난 6월 은퇴를 선언하고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다음은 김건우 측 입장문 전문.

먼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문제가 된 게시물이 게재된 당시, 본인은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에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계정 접속이 되지 않아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사실 역시 당시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후 주변의 연락을 통해 관련 게시물이 게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본인이 직접 작성하거나 게시한 내용이 아니며,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계정에 게시된 내용입니다. 현재 계정에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없었던 원인과 해당 게시물이 어떠한 경위로 게재되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해당 게시물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께 걱정과 혼란을 드리게 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정확한 계정 접속 및 게시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단정하여 말씀드리기보다는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파악되는 대로 다시 정확한 내용을 안내드리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필요한 확인 및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놀라시고 걱정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까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나 추측이 확대·재생산되지 않도록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사진=김건우 SNS

김기론 기자 just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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