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인사, AI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만들어보세요

신정섭 2026. 9. 23. 16: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한가위를 앞두고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에는 온라인 친구들이 올리는 인사말 이미지가 넘쳐납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소 찍어둔 사진에 짧은 글만 입혀도 '작품'이 된답니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신정섭 기자]

곧 추석입니다. 한가위를 앞두고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에는 온라인 친구들이 올리는 인사말 이미지가 넘쳐납니다. 캘리그래피나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것부터 해학 넘치는 동영상까지 형식도 참 다양합니다.

그런데 콘텐츠가 주로 AI나 앱이 대신 만들거나 추천해 준 '기성품'이 대부분을 차지해 아쉽다는 생각 안 해보셨나요? 저는 남이 만든 '제품'이 싫어, 서투르더라도 제가 직접 만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세련미는 떨어져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자부심으로 말이죠.
▲ 2026년 한가위 인사 망초 이파리에 실잠자리가 앉은 모습을 찍은 사진에 짧은 시를 입혀 한가위 인사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 신정섭
올해는 얼마 전에 학교 근처에서 찍은 실잠자리 사진에 짤막한 자작시를 입혀 이미지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문구도 넣었습니다. 어설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그래도 독창성만큼은 인정할 수 있지 않나요?
작년 추석에는 부여 궁남지에 놀러 갔다가 찍은 사진에 "한가위, 달빛 한 스푼 잡수시고 건강하세요.^^"라고 짤막한 인사 카드를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아래). 연잎에 떨어진 하얀 연꽃잎에 빗물이 고였는데 그게 꼭 감로수처럼 느껴졌죠. 역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저만의 '작품'이었습니다.
▲ 2025 한가위 인사 작년 7월 부여 궁남지에서 찍었던 사진을 이용해 아주 간단한 한가위 인사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 신정섭
사실, 저는 AI를 잘 활용할 줄도 모르고, 알아도 잘 쓰지 않는 편입니다. 아날로그 세대라 그런지, 여기저기 넘쳐나는 컴퓨터 앱도 웬만해선 쓰지 않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뭐든 AI에게 물어보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버릇 들이면 바보가 된다"라고 강조합니다. 최소한 학창 시절에는 펜과 지우개를 놓아선 안 된다는 믿음이 있거든요.

누구나 쓰는 한글 프로그램으로 한가위 인사말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어떤 문구를 넣을 것인지 적어 보시고요. 그다음에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을 바탕화면에 저장해 두세요. 사진 이미지를 복사해 빈문서에 붙이시고, 입력 창에서 '글상자' 메뉴를 선택해 원하는 위치에 드래그한 후 문구를 적어 넣으시면 끝입니다. 참 쉽죠?

글자 색이나 폰트(font), 테두리 등 양념은 기호에 맞게 취사 선택하시면 됩니다. 한글 빈문서 대신에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훨씬 더 다양하고 세련된 이미지 화면을 얻을 수 있겠지요.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처음엔 살살 해도 괜찮습니다.

솔선수범은 최선의 교육

엄마와 아빠는 유튜브에 빠져 지내면서, 자녀에게 "너, 공부 안 하니? 그놈의 휴대폰 좀 그만해라!"라고 얘기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어른의 솔선수범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습니다.

부모가 찍은 사진에 직접 쓴 시나 문구를 입혀 가족 단톡방에 올리면 반응이 뜨겁지 않을까요? 곧 추석입니다. 용기를 내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