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AI 통제 시도 거부…앞으로 초지능으로 부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을 통제하려는 국제 사회의 규제 체제 시도에 대해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AI 산업에서 미국의 압도적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미국은 AI를 통제하려는 어떠한 글로벌리스트 체제(globalist scheme) 구축 시도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AI 산업이 과거 산업혁명보다 더 거대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기술의 발전을 억누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AI 개발 가속화를 통해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확고히 벌리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인공지능’이라는 명칭 대신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라는 용어를 공식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인공(artificial)’이라는 단어가 지능을 가짜처럼 들리게 만든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향후 모든 미국 정부 문서에서 ‘초지능’이라는 단어를 적용할 것이라며 전 세계도 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미국이 초지능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책임있게 주도권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AI 위험을 냉전 시대 핵무기에 비유하며 글로벌 다자간 위험관리 프레임워크 구축을 촉구한 직후 나왔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AI 기술 개발에 대한 감독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AI 거버넌스 수립을 추진하려고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AI와 관련한 규제 반대와 속도전 옹호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향후 AI 국제 규범 수립을 둘러싼 미국과 국제사회의 갈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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