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도 먹는다더니”… 44세 여성 주저앉힌 ‘해외 직구 숙면 젤리’

최수연 기자 2026. 9. 2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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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완화와 수면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해외 직구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약용 식물 영양제를 1년간 복용한 뒤 급성 간부전과 영구적인 뇌 손상을 겪은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영국 체셔주에 거주하는 로이스 킨더(44)는 소셜미디어 광고를 접한 뒤 지난해 7월부터 '아슈와간다(Ashwagandha)' 뿌리 추출물이 함유된 젤리 영양제를 매일 복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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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약용 식물 영양제를 1년간 복용한 뒤 급성 간부전과 영구적인 뇌 손상을 겪은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데일리 메일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해외 직구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약용 식물 영양제를 1년간 복용한 뒤 급성 간부전과 영구적인 뇌 손상을 겪은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영국 체셔주에 거주하는 로이스 킨더(44)는 소셜미디어 광고를 접한 뒤 지난해 7월부터 ‘아슈와간다(Ashwagandha)’ 뿌리 추출물이 함유된 젤리 영양제를 매일 복용했다. 복용 후 심신이 편안해지고 긴장이 풀리는 효과를 느낀 킨더는 지인들에게 해당 제품을 직접 판매하기도 했다.

복용을 시작한 지 약 1년이 됐을 무렵 킨더는 메스꺼움과 심한 구토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이후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까지 나타났다.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은 지 며칠 뒤에는 자택 소파에서 의식을 잃은 채 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급성 간부전 진단을 받았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의료진은 유도 혼수 상태를 거쳐 그를 긴급 간 이식 대기 명단에 올렸다. 이후 기증자가 나타나 응급 간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도중 폐동맥이 혈전으로 막히면서 세 차례 심정지가 발생했다. 심폐소생술 끝에 목숨은 건졌으나 장시간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었다.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신경 재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사소통이 어렵고 손가락을 미세하게 움직이는 정도만 가능한 상태다. 의료진은 간부전의 주요 원인으로 아슈와간다의 장기간·고용량 복용을 지목하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용량·장기 복용 시 간 손상 주의
킨더가 복용한 아슈와간다는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 수천 년 동안 사용돼 온 약용 식물이다. ‘인도의 인삼’으로 불리며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을 돕는 아답토젠 성분으로 유명하다. 수면의 질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으며 기네스 펠트로, 코트니 카다시안 등 해외 유명인들이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중적으로도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 바 있다.

다만 천연 성분이라고 해서 부작용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슈와간다를 복용한 뒤 간 기능이 악화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70여 건 이상 보고됐다. 특히 장기간 복용하거나 고용량으로 섭취한 경우 간 손상 위험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은 아슈와간다의 잠재적인 간 독성 등을 이유로 어린이와 임산부, 간 질환자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영국 킹스턴대 약학 전문가 디파 카마다르 교수 역시 ‘더 컨버세이션’을 통해 "아슈와간다와 관련한 중증 간 손상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특히 고용량으로 섭취할 경우 간세포를 직접 손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기저질환·복용 약 있다면 주의
특정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아슈와간다 섭취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아슈와간다는 진정 작용과 관련된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신경안정제나 수면제 등 진정 작용이 있는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 기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안전성도 충분히 확인되지 않아 임산부의 경우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고된다.

또한 해외 직구 제품은 제품별 성분 함량과 품질 관리 수준이 다를 수 있어 원료와 함량, 섭취 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복용 중 심한 피로감이나 메스꺼움·구토, 짙은 갈색 소변, 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등이 나타난다면 간 손상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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