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더 극진할 수 없는’ 시진핑 환대…공항 영접에 B-2 축하 비행

2026. 9. 2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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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2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 세부 일정을 소개했다. 미국은 앞서 공개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 주석 공항 영접 외에도 B-2 스피릿 폭격기 등이 축하비행을 출격하는 등 역대급 환대를 펼칠 예정이다.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트럼프 부부와 시 주석 부부가 백악관 레드룸에서 함께 차를 마신 뒤 워싱턴의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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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함께한 모습.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2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 세부 일정을 소개했다. 미국은 앞서 공개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 주석 공항 영접 외에도 B-2 스피릿 폭격기 등이 축하비행을 출격하는 등 역대급 환대를 펼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번 국빈 방문에 대해 “양국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직접 영접한다. 트럼프가 직접 공항까지 나가 외국 정상을 영접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통상 백악관에서 해외 정상을 맞이했다.

24일 오전에는 트럼프와 멜리니아 여사가 시 주석 내외를 위한 국빈 환영식을 주최한다. 백악관 사우스론과 스테이트 플로어, 로즈가든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미군 전 군종에서 479명의 군인이 참석한다. 백악관 남쪽 진입로인 사우스드라이브에 미군 의장대가 도열하고, 트럼프 부부가 시 주석 부부를 맞이할 백악관 남쪽 현관에선 육군 트럼펫 연주단이 팡파르를 울린다. 이어 백악관 본관에서 해병대 군악대가 중국과 미국 국가를 연주한 뒤 트럼프와 시 주석의 연설이 진행된다. 환영식에서는 사우스 론에서 미국 해병대 시범의장대와 미국 합동군사령부의 대통령 경례 행사도 마련된다.

로즈가든에서는 육군 올드가드 파이프·드럼단과 해병대 의장대, 해병대 드럼·나팔단 등이 참여하는 군 사열과 시범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는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1대와 F-22 랩터 전투기 4대의 축하비행으로 마무리된다. 트럼프는 주요 정상들이 미국을 방문하면 전투기를 띄워 환영행사를 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를 방문했을 때도 B-2와 F-35 전투기가 정상회담장 상공을 비행한 적이 있다.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트럼프와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 돌입한다. 그동안 멜라니아 여사와 펑 여사는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을 함께 방문한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만찬 행사가 열린다. 만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AI) CEO 등 미국의 AI와 빅테크 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트럼프 부부와 시 주석 부부가 백악관 레드룸에서 함께 차를 마신 뒤 워싱턴의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한다. 백악관은 “미·중 관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다양한 핵심 기록과 문서들을 참관한다”며 “대통령과 영부인은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시 주석과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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