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가 탐낸 하현승 ‘키움행’, MLB 출신 최지만 ‘KT행’

배영은 2026. 9. 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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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승(왼쪽), 최지만. [연합뉴스]

청소년 야구대표팀 에이스 하현승(부산고)이 내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출신 35세 내야수 최지만(울산 웨일즈)은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280명의 참가 선수 중 가장 먼저 하현승을 호명했다. 그는 최근 끝난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8년만의 우승을 안긴 주역이다.

하현승은 고교 3학년이 된 올해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MLB 명문 구단들로부터 거액의 러브콜을 받고도 KBO리그 도전을 결정했다. 지난 2006년 투수 한기주가 KIA 타이거즈 입단 당시 받았던 KBO리그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 기록(10억원) 경신 여부가 관심사다.

하현승은 “전체 1번 지명에 감사드린다. 하루빨리 1군에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교 무대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맹활약해 ‘부산고 오타니’로 불렸던 그는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과 타자 김도영(KIA)을 ‘프로에서 상대해 보고픈 선배’로 꼽았다.

관심을 모았던 ‘전직 빅리거’ 최지만의 행선지는 KT로 정해졌다. 최지만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빅리그 통산 525경기에 출전해 67홈런, 238타점을 남긴 베테랑 거포다. 지난 6월 퓨처스(2군)리그 소속 시민 구단인 울산에 입단해 20경기에서 타율 0.308(39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7를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최지만은 MLB 경험을 보유한 즉시 전력감 내야수로 팀 공격력과 장타력 강화에 도움이 될 거라 판단했다”면서 “내년 시즌 지명타자 혹은 1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예상보다 빨리 지명돼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좋은 선후배가 많은 KT에 잘 녹아들겠다. 앞으로 7~8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은 ‘야수 최대어’인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를 지명했다. KIA는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 롯데 자이언츠는 서울디자인고 투수 박근서, KT는 유신고 투수 이승원, NC 다이노스는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진흥고 투수 김민훈, SSG 랜더스는 마산고 투수 이윤성, 한화 이글스는 설악고 투수 민주홍, LG 트윈스는 인창고 투수 윤예성을 각각 1라운드에서 선택했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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