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반효진, 19번째 생일에 AG 동메달…‘그랜드슬램’은 다음으로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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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 간판 반효진(19)이 자신의 19번째 생일에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제패하는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반효진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230.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개인전을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완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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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효진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230.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출발은 다소 더뎠다. 반효진은 첫 5발에서 52.2점을 쏴 8명 중 6위에 자리했다. 엘라베닐 발라리반(인도)이 53.1점으로 선두에 나섰다. 반효진은 이어진 5발에서 52.7점을 보태 합계 104.9점을 기록,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0발 이후부터는 두 발씩 사격한 뒤 최하위 선수가 한 명씩 탈락했다. 함께 결선에 오른 권유나는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0.0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반효진의 추격은 계속됐다. 11~12번째 사격에서 각각 10.6점과 10.7점을 기록하며 선두와 격차를 0.6점까지 좁혔다. 13~14발을 마친 뒤에는 147.2점으로 2위에 올라섰다. 선두와는 1.2점 차였다. 이어 15~16번째 사격에서도 10.3점과 10.7점을 쏘며 2위를 지켰다.
막판 순위가 다시 요동쳤다. 반효진은 17~18번째 사격에서 합계 21.8점을 기록했지만 경쟁자들의 추격에 3위로 내려앉았다. 이후에도 메달권을 지키며 동메달을 확보한 반효진은 마지막 두 발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 최종 점수는 230.4점이었다. 금메달은 일본의 다이치 히나타에게 돌아갔다. 발라리반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2007년 9월20일생인 반효진에게 이날은 19번째 생일이자 생애 첫 아시안게임 무대였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개인전을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한국 사격에서는 이은철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여자 선수 최초 기록에 도전했지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반효진은 2년 전 파리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떠올랐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을 차지, 당시 만 16세 10개월 18일로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반효진은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반효진은 첫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메이저 국제대회 시상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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