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FLNG 핵심기술 국산화 추진

강종효 2026. 9. 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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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조선해양플랜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가 정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는 이를 계기로 FLNG(부유식 천연가스 액화공정) 핵심기술과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해 K-조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경남도와 거제시, 경남테크노파크, 지역대학·연구기관 등은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대·중소기업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최만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는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FLNG 핵심기술 자립과 소부장 국산화를 통해 K-조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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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조선해양플랜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가 정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는 이를 계기로 FLNG(부유식 천연가스 액화공정) 핵심기술과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해 K-조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경남도는 17일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거제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가 최종 선정됐다.

특화단지에는 앵커기업인 한화오션이 2031년까지 1조5220억원을 투자하고, 경남도는 같은 기간 745억원을 투입한다. FLNG 액화공정 설계기술을 비롯해 수분 흡착제, 터보 팽창기, 극저온 열교환기 등 핵심 소부장 국산화를 추진한다.

FLNG는 해상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바다 위에서 액화·저장·출하하는 해양플랜트다. 국내 조선업계가 FLNG 건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핵심 액화공정 원천기술은 해외 기업에 의존해 왔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이 프로젝트마다 수주액의 2~3% 수준을 로열티로 지급하고 핵심 기자재도 해외 라이선스 기업이 지정한 제품을 사용해 왔다.

경남도는 특화단지를 통해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소부장 기업의 FLNG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기술·기자재 개발과 실증 인프라 구축, 시험·평가·인증,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해 거제를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한화오션은 대형 해양플랜트 건조설비와 스마트 제조 자동화,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에 투자하고 핵심기술 국산화와 성능검증, 실증 지원, 협력기업 기술 고도화 등에 참여한다.

경남도와 거제시, 경남테크노파크, 지역대학·연구기관 등은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대·중소기업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조선기자재 기업의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분야 진출을 위해 기술개발부터 인증, 사업화, 판로개척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사업 추진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가 4조2000억원 이상, 고용창출 효과가 1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만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는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FLNG 핵심기술 자립과 소부장 국산화를 통해 K-조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제조AI데이터센터 개소…도내 기업 AI 개발비용 부담 낮춘다
경남 최초 공공형 ‘경남 제조 AI데이터센터’가 문을 열고 도내 제조기업의 인공지능(AI) 개발과 실증 지원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17일 경남창원산학융합원에서 ‘경남 제조 AI데이터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AI데이터센터는 경남창원산학융합원 기업지원관 1층에 구축됐으며 엔비디아 B200 GPU 40장과 워크스테이션 15대를 갖췄다. 기업이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자원과 AI 개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센터는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구축됐다. 전체 사업비는 232억6000만원이다.

그동안 도내 중소 제조기업은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거나 민간 AI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데 비용 부담이 있었다. 경남도는 공공형 AI데이터센터를 통해 기업이 별도의 대규모 투자 없이 AI 개발과 실증에 필요한 연산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올해까지 도내 기업에 인프라를 무료로 개방하고, 2027년부터는 민간 AI데이터센터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이용료를 책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300개 기업의 제조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앞으로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AI 인프라와 기술, 전문인력이 제조현장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AI데이터센터를 도내 제조기업의 AI 개발과 실증·확산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만림 경제부지사는 “비용과 인프라 문제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기업들이 보다 쉽게 AI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경남이 대한민국 제조 AX를 선도하는 AI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국제아트페어 ‘아트G 2026’ 출범…대만과 교류 확대
12년간 이어온 경남국제아트페어(GIAF)가 ‘아트G 2026’으로 이름을 바꾸고 해외 갤러리와 컬렉터를 연결하는 국제 미술시장 플랫폼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올해 ‘아트G 2026’은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경남관광재단은 흥인코퍼레이션, 대만 포모사 아트페어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대만 미술시장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아트G’와 대만 ‘아트 퓨처(ART FUTURE)’에 양국 갤러리 2~4곳이 교차 참여하는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향후 대만의 다른 아트페어 등으로 교류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양국 미술품 컬렉터 간 네트워크 구축과 VIP 프로그램 교류, 공동 해외홍보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외 갤러리와 컬렉터의 참여 기반을 넓히고 아트G의 국제 교류 기능을 강화한다.

아트G는 기존 경남국제아트페어가 12회에 걸쳐 쌓아온 지역 미술시장의 기반을 계승하면서 국제화를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됐다. ‘Art Global & Gyeongnam’이라는 의미를 담아 경남을 기반으로 아시아 미술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주관사는 올해 인도 ‘인디아 아트페어’와 인도네시아 ‘아트 자카르타’, ‘아트 모먼츠’ 등을 방문해 현지 미술계와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병행전시 후원 등을 통해 해외 미술계와의 접점도 확대했다.

아트G 관계자는 “12년간 축적한 지역 미술계의 역사와 자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며 “아시아 주요 미술시장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 갤러리와 컬렉터 참여를 늘려 경남과 세계 미술시장을 연결하는 국제아트페어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기후위기 대응 해양수산 전략 추진…고수온 양식품종 전환
경남도가 반복되는 고수온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양식품종 전환과 수산식품 고부가가치화, 어촌·항만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해양수산업 구조 전환에 나선다.

경남도는 민선9기 ‘기후대응형 지속가능 해양수산 전략’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핵심 전략은 △청정바다 순환경제 △고부가가치 수산산업 육성 △활력 어촌·안전 항만 조성 등 3가지다.

우선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과 쥐치류 등을 능성어·벤자리 등 고수온에 강한 품종으로 전환한다. 현재 50% 수준인 고수온 대응 품종 양식 비율을 2030년까지 75%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해양수산부의 기후변화 대응 시범양식 사업을 통해 신품종 종자 구입비와 양식장 이전 등을 지원한다. 능성어와 벤자리는 월동시험과 사육연구를 거쳐 산업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벤자리는 종자생산 기술이전과 시범단지 조성을 거쳐 어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양식재해보험 가입률도 2025년 46%에서 2030년 80%까지 높이고, AI·로봇·드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관리체계와 해양폐기물 자원화 체계를 구축한다.

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도 추진한다. 경남도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32억원을 투입해 굴을 중심으로 생산·가공·연구개발·창업·수출을 연계한 ‘K-oyster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5년 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수산식품 수출액은 2030년까지 4억 달러로 확대하고 미국·중국·일본 중심의 수출시장도 유럽과 아프리카,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한다.

어촌과 항만의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삼천포항 부두를 매립·확장해 2만t급 1선석을 확보하고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해 30개 사업에 707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트레킹·웨딩휴양·영화·건강장수·무장애 등 5개 테마 섬을 확대하고, 2027년부터 ‘경남청년어업인 어촌인큐베이터 프로젝트’를 추진해 청년어업인의 정착을 지원한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 등 기후위기에 강한 양식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청정한 바다와 미래형 수산산업, 활력 있는 어촌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조선해양 컨퍼런스 개막…친환경·디지털 전환 해법
논의
경남 조선해양산업의 친환경·디지털 전환과 탄소규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2026 스마트 그린 에너지 조선해양 컨퍼런스’가 1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경남테크노파크와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7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았으며 국내외 전문가와 산학연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바다, 더 스마트한 미래’를 주제로 2개 트랙, 6개 세션에서 32개 주제를 다룬다.

첫날에는 글로벌 조선산업과 통상환경 변화, 한미 조선업 협력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이어 AI 기반 설계·생산 혁신과 AI 전환(AX), 디지털 전환(DX), 로봇 전환(RX)의 융합 방향 등이 논의됐다.

친환경 선박 연료 전환 분야에서는 암모니아 수소 개질기, 암모니아 운송용 철강 소재, 풍력 추진시스템과 북극항로 운항선박의 방한 기술 등 차세대 선박 기술이 소개됐다.

17일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 이후 조선·해운산업의 대응 전략을 비롯해 선내 데이터 플랫폼, 자율운항 기술,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함정 정비·수리·운영(MRO), 해양금융 등이 논의된다.

특별세션에서는 하이브리드 추진 육상실증센터와 액화수소 에너지 전환, 전기추진, 선박추진용 용융염원자로, 수소연료전지와 고체수소 저장기술 등 차세대 기술이 소개된다.

17일에는 해외 구매자와 도내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을 연결하는 ‘2026 국제조선해양수출상담회’도 열린다. 지난해 상담회에는 17개국 48개 해외 구매자가 참여해 390건, 1억32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세계 조선해양산업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응해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경남이 조선해양산업의 넷제로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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