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마운자로’서 불순물… 관세청, 통관검사 강화

이재형 2026. 9. 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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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짝퉁 마운자로를 차단하기 위한 통관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관세청은 마운자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의 불법 반입을 막기 위해 여행자 휴대품과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 주요 반입 경로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진희 관세청 통관국장은 "비만치료제 등 다양한 의약품의 불법 반입 시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행자·국제우편·특송화물 등 반입 경로별 통관검사를 강화하고 밀수입 등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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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까지 5030건 적발, 국제우편이 3913건
중앙관세분석소·중앙대 분석서 성분 함량 편차 확인
일부 제품서 미확인 불순물
세관에서 적발한 밀수입 비만치료제. 관세청

최근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짝퉁 마운자로를 차단하기 위한 통관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관세청은 마운자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의 불법 반입을 막기 위해 여행자 휴대품과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 주요 반입 경로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관세청이 적발한 비만치료제는 5030건으로 지난해 전체 1189건의 약 4.2배에 달했다.

올해 적발 건수를 반입 경로별로 보면 국제우편이 39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행자 휴대품 1097건, 특송화물 20건이 뒤를 이었다.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누적 적발 건수는 6223건에 달한다.

관세청은 통관 단계에서 차단한 제품의 품질 문제도 확인했다.

중앙관세분석소는 중앙대 약대 연구팀과 함께 인도에서 발송한 마운자로 제품의 유효성분 함량과 불순물을 분석했다.

분석소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확립한 분석법으로 유효성분인 터제파타이드 함량을 측정했고, 중앙대 김수현·최종우·변수빈 연구팀은 불순물을 정밀 분석했다.

터제파타이드는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를 돕는 두 종류의 수용체에 작용하는 성분으로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사용한다.

분석 결과 제품마다 유효성분 함량이 크게 달랐고, 일부 제품에서는 정체를 확인하지 못한 불순물 여러 종류가 나왔다.

관세청은 분석 대상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운송 과정에서도 관리 문제가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냉장 유통체계인 콜드체인 없이 운송했다.

마운자로는 원칙적으로 2~8℃에서 냉장 보관하는 의약품으로, 제조뿐 아니라 운송과 보관 과정에서도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잘못 투여하면 구역, 설사, 식욕 감소, 구토, 변비, 소화불량, 복통은 물론 심할 경우 급성 췌장염, 담낭질환 등 부작용 위험성이 있다.

해외 반입 의약품은 ‘수입요건확인 면제추천서’ 등 정해진 요건을 갖춰야 통관할 수 있다.

세관은 엑스선 검색과 포장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는 개장검사로 해당 의약품을 점검 중이다.

수입요건을 갖추지 않은 제품은 통관을 보류하고 반송하거나 폐기하고, 밀수입 등 법 위반을 확인하면 조사와 처벌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이진희 관세청 통관국장은 “비만치료제 등 다양한 의약품의 불법 반입 시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행자·국제우편·특송화물 등 반입 경로별 통관검사를 강화하고 밀수입 등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17일 인천공항세관에서 비만치료제 적발 실적을 발표하는 이진희 관세청 통관국장. 관세청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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