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전광훈, 구원론·성령론 왜곡… 이단성 있다”

장창일,박용미,김용현,임보혁,김동규 2026. 9. 1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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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권위영 목사)가 전광훈 목사를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했다. 전 목사를 전씨로 호칭한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는 "전씨가 기독교 구원론 계시론 성령론 등에서 심각한 이단적 요소를 가진 발언들을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다"면서 "문제적 발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는 전씨의 해명은 허위"라고 밝혔다.

예장통합 총회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교회(정명철 목사)에서 진행된 제111회 정기총회에서 이대위의 '전광훈 보고서'에 대한 보고를 듣고 이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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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분 어긋난 설교자에 경종 울려
전씨 “다음 대통령 될 사람에 대한
하나님 계시 받았다” 주장
예장고신 ‘손현보 목사 보고서’
참고자료로 남겨두기로 결정
기장, 목회자 최저생계 보장 위한
별도 특별위원회 구성키로
김태수(가운데) 예장통합 직전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교회에서 열린 제111회 총회에서 전광훈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권위영 목사)가 전광훈 목사를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했다. 전 목사를 전씨로 호칭한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는 “전씨가 기독교 구원론 계시론 성령론 등에서 심각한 이단적 요소를 가진 발언들을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다”면서 “문제적 발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는 전씨의 해명은 허위”라고 밝혔다. 예장통합이 전씨의 이단성을 인정하면서 교리에 어긋난 설교와 연설로 본분에서 벗어난 설교자의 행태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예장통합 총회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교회(정명철 목사)에서 진행된 제111회 정기총회에서 이대위의 ‘전광훈 보고서’에 대한 보고를 듣고 이를 채택했다. 보고서는 전씨가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귀신론에 대한 정답을 가지고 있다”거나 “광화문 예배에 나온 사람들의 이름은 100% 생명책에 기록돼 있다”고 발언해 기독교의 구원론 계시론 성경관 성령론에서 심각한 이단적 요소를 가진 발언들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전씨의 주장이 의도성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대규모 집회나 미디어 매체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돼 대중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예장통합 총대들은 찬반 토론을 거쳐 투표 끝에 찬성 642표, 반대 364표로 보고서를 받았다. 사랑제일교회는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해서 이단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이단성은 정치적 평가가 아니라 신학과 교리를 기준으로 판단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예장고신 총회(총회장 신진수 목사)는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의 설교에 대한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 보고서를 두고 토론했으나 이를 공식 채택하지 않고 ‘참고자료’로 남겨두기로 했다. 예장고신은 손 목사 설교를 둘러싼 찬반 양론과 이에 따른 교단 내 갈등 확산을 우려해 ‘참고’로 결정했으며 손 목사는 총회 현장에서 직접 발언하며 목회자의 사회·정치적 설교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정기총회를 진행한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정영교 목사)는 항존직(목사·장로·안수집사 등) 조건부 정년 연장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교회가 정관을 만들어 노회의 허락을 받으면 정년 70세 후에도 교회 대표자로 시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안건을 논의했으며 무려 19명의 총대들이 나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최종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표결 결과 찬성 425명, 반대 477명으로 정년 연장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기장 총회(총회장 김종희 목사)는 목회자 최저생계 보장을 위한 교단 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선다. 갈수록 심화하는 목회자 수급 문제도 함께 다루기 위해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총회에서 ‘목회자 수급 및 최저생계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총회는 목회자 최저생계비 연구 특별위원회와 총회 목회자 수급 대책 특별위원회가 각각 헌의한 안건을 통합해 처리했다. 반면 고령화된 교회의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 특별위원회가 헌의한 ‘은퇴 사역 목사 제도 신설’ 안은 기각됐다.

예장합신 총회(총회장 박찬식 목사)는 중서울노회의 기쁨의교회(정의호 목사) 영입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전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경북 경주 코모도호텔경주에서 총회를 연 예장합신 총회는 긴 논의 끝에 전권위원 9명을 선정하고 치리협력위원회에 맡겨 처리하기로 했다. 이번 사안은 지난해 제110회 총회에서 이단성 규정이 1년 유예된 기쁨의교회를 중서울노회가 올 1월 영입하면서 불거졌다.

예장백석 총회(총회장 이승수 목사)는 ‘영적 장자 교단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우리의 다짐’ 선언문을 채택하고 이날 제49회 정기총회를 폐회했다. 선언에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적 장자권은 교세나 규모의 우월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 위에 세워진 부르심”이라며 “영적 장자됨이 특권이 아니라 섬김이며, 권리가 아니라 책임임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장창일 박용미 김용현 기자, 경주·홍천=임보혁 김동규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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