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중앙아 협력, 선언 넘어 투자·사업으로 이어져야"

백서원 2026. 9. 16. 1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과 중앙아시아 경제협력을 실제 투자와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경제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경제계는 교역·투자부터 핵심광물·에너지, 인프라·물류에 이르는 3대 협력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개국 경제계 공동선언…교역·투자·핵심광물·에너지 등 협력
"기업들이 서로의 시장서 새 기회 찾도록 경제계 적극 역할"
현대차·LG전자 등 참여…핵심광물·AI·스마트시티 등 19건 MOU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8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협·단체 규제합리화 간담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과 중앙아시아 경제협력을 실제 투자와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경제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경제계는 교역·투자부터 핵심광물·에너지, 인프라·물류에 이르는 3대 협력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최 회장은 1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환영사 및 서밋 공동선언 보고에서 "중요한 것은 오늘의 공동선언이 선언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확인한 협력 의지가 실제 투자와 사업으로 이어지고, 더 많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기업들이 서로의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경제계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최초로 열린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비롯해 6개국 정·재계 인사 52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중앙아시아의 격언인 "화합이 있는 곳에 번영이 있다"를 언급하며 양측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로의 강점과 경험을 나누고 힘을 모은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기회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경제계는 앞서 열린 비즈니스 세션 논의를 토대로 향후 경제협력 방향과 실천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최 회장은 6개국 경제계를 대표해 정상들에게 공동선언의 3대 협력 방향을 직접 보고했다.

우선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 소비재와 보건의료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교역·투자를 다변화하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협력 범위를 단순한 자원 개발에서 정련·가공과 소재 생산까지 가치사슬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한다.

플랜트·인프라·물류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연결성을 높이고, 스마트시티를 비롯한 미래 인프라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실크로드를 비유로 들며 공동선언의 실행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실크로드가 그러했듯 길은 지도 위에서 그려지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누군가 그 위에 첫발을 내디딜 때 비로소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여섯 나라의 정상 여러분께서 한자리에 함께해 주신 만큼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교류하고 투자하며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선언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 협력도 추진된다. 이날 서밋에서는 현대자동차와 LG전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기업·기관이 참여해 핵심광물·에너지, 인프라·물류, 디지털·AI, 스마트시티, 바이오, 교육 등의 분야에서 총 19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카자흐스탄에서 스마트시티 협력 모델 발굴에 나서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카자흐스탄과 희소금속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서밋이 개별 국가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경제협력을 5개국 전체가 참여하는 다자 협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경제계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 협력의 방향을 공유하고 다자 차원의 새로운 경제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서밋에서 논의된 협력 아이디어와 약속들이 실제 투자와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