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청문회 고성 오가며 충돌…서영교 “경고한다, 그만하라”
한영혜 2026. 9. 15. 10:43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시작부터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며 소란이 이어졌다.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본격적인 질의에 앞선 의사진행발언부터 충돌했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혈세 빨대’ 등의 표현을 사용한 점을 문제 삼고,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다”며 “표현 하나하나가 발달장애 부모의 가슴을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이어 발달장애 가족들의 절규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참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에 대한 엄정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발달장애를 공격 소재로 삼는 것은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이면서 청문회장은 소란스러워졌다. 여러 의원이 동시에 발언하며 고성이 오갔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을 향해 “품위를 지켜달라”며 발언을 자제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서 위원장은 “그만하라”며 국회법에 따라 발언권을 정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후보자의 능력을 검증하는 데 집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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