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꺼낸 ‘오빠 브로커’ 양씨 “룸살롱 마담 아냐, 한동훈 사과하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신약 청탁’을 한 의혹을 받는 양모씨가 자신을 ‘룸살롱 마담’으로 규정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주장에 반박하며 해당 표현을 정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유튜브 채널 ‘봉지욱의 오프더레코드’가 14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양씨는 서울 청담동에서 식당과 바를 운영한 건 사실이지만 룸살롱을 운영하거나 마담으로 일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양씨가 운영한 두 업소 ‘야기’와 ‘프뤼드메르키친야기’의 폐업사실증명과 내부 사진도 공개됐다. 방송 자료에 따르면 ‘야기’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선릉로146길에 있었고 업태는 ‘음식’, 종목은 ‘경양식’으로 기재돼 있다. 2010년 8월 개업해 2016년 5월 폐업한 ‘프뤼드메르키친야기’는 청담동 도산대로63길에 있었다. 업태는 음식업 등이었다.
공개된 내부 사진에는 좌석과 바 형태의 공간이 함께 있었다. 양씨는 “여성 바텐더를 고용한 적은 있지만 여성 접대부를 둔 업소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재계 인사와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드나든 적도 있다고 밝혔다.
양씨가 2013년 운영하던 업체의 종업원 3명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을 위반해 유죄를 선고받았던 사건 2심 판결문에는 양씨가 청담동 선릉로146길에서 ‘로테이션빠’를 운영했고, ‘바텐더’로 불리는 유흥접객원들이 고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술을 마셨다고 돼 있다.
한 의원이 김 후보자의 신약 승인 청탁 의혹을 잇달아 제기한 뒤 양씨가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한 의원은 양씨를 ‘룸살롱 여동생’이라고 표현해왔다.
양씨 측은 이날 서울서부지법에 신변보호요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서부지법에서는 15일 양씨와 제넨셀 창업주 강세찬 교수에 대한 뇌물공여약속 혐의 등 사건 1심 결심공판이 열린다.
김예정 기자 kim.ye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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