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석화제품 담합 ‘역대 최대’ 15조원 규모 특정…임원진 구속영장 청구

이서현,박재현 2026. 9. 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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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제품 가격 담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담합 규모를 15조원 이상으로 특정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이는 검찰이 역대 수사한 담합 사건 중 최대 규모다.

검찰은 이들 업체를 포함해 총 7개 석유화학업체가 2021년부터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을 담합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이 특정한 담합 규모는 15조원 이상으로, 역대 검찰이 수사한 담합 사건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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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회사 전현직 임원 8명 대상
회의 통해 가격 인상 여부 논의 정황
나희석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장검사가 지난 2월 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서민경제 교란사범 집중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석유화학제품 가격 담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담합 규모를 15조원 이상으로 특정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이는 검찰이 역대 수사한 담합 사건 중 최대 규모다. 검찰은 이날 담합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 전·현직 경영진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이날 김유신 OCI 대표이사와 장영수 전 PKC 대표이사 등 5개 석유화학업체 전현직 임원 8명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LG화학과 롯데정밀화학, 애경케미칼 전현직 임원 등도 신병 확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6명은 현직 임원, 2명은 전직 임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업체를 포함해 총 7개 석유화학업체가 2021년부터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을 담합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이 특정한 담합 대상은 석유화학제품인 PVC·가성소다·가소제·염산·염소·하이포·TDI·ECH 등 8개 품목이다. 특히 검찰은 지난달 5일 7개 업체와 관계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각 기업 중간간부와 임원진 등이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지며 가격 인상 여부와 인상 폭 등을 논의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특정한 담합 규모는 15조원 이상으로, 역대 검찰이 수사한 담합 사건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역대 최대였던 14조원 규모의 유가 담합 사건을 수사한 뒤 정유사와 임원진들을 재판에 넘겼다.

법조계에서는 오는 10월 형사사법체계 개편과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검찰이 민생과 직결되는 담합 사건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해 8월부터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식료품 담합 사건과 한전 입찰 담합 사건을 수사해 기소했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벌어진 유가 담합 사건, 야놀자·여기어때 등 대형 플랫폼의 거래상지위남용사건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서현 박재현 기자 hy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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