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석화제품 담합 ‘역대 최대’ 15조원 규모 특정…임원진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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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제품 가격 담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담합 규모를 15조원 이상으로 특정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이는 검찰이 역대 수사한 담합 사건 중 최대 규모다.
검찰은 이들 업체를 포함해 총 7개 석유화학업체가 2021년부터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을 담합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이 특정한 담합 규모는 15조원 이상으로, 역대 검찰이 수사한 담합 사건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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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통해 가격 인상 여부 논의 정황

석유화학제품 가격 담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담합 규모를 15조원 이상으로 특정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이는 검찰이 역대 수사한 담합 사건 중 최대 규모다. 검찰은 이날 담합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 전·현직 경영진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이날 김유신 OCI 대표이사와 장영수 전 PKC 대표이사 등 5개 석유화학업체 전현직 임원 8명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LG화학과 롯데정밀화학, 애경케미칼 전현직 임원 등도 신병 확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6명은 현직 임원, 2명은 전직 임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업체를 포함해 총 7개 석유화학업체가 2021년부터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을 담합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이 특정한 담합 대상은 석유화학제품인 PVC·가성소다·가소제·염산·염소·하이포·TDI·ECH 등 8개 품목이다. 특히 검찰은 지난달 5일 7개 업체와 관계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각 기업 중간간부와 임원진 등이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지며 가격 인상 여부와 인상 폭 등을 논의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특정한 담합 규모는 15조원 이상으로, 역대 검찰이 수사한 담합 사건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역대 최대였던 14조원 규모의 유가 담합 사건을 수사한 뒤 정유사와 임원진들을 재판에 넘겼다.
법조계에서는 오는 10월 형사사법체계 개편과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검찰이 민생과 직결되는 담합 사건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해 8월부터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식료품 담합 사건과 한전 입찰 담합 사건을 수사해 기소했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벌어진 유가 담합 사건, 야놀자·여기어때 등 대형 플랫폼의 거래상지위남용사건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서현 박재현 기자 hy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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