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유도·탁구팀 해체 논란...선수들 "일방적 통보" 반발

홍창빈 기자 2026. 9. 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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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수십 년간 운영해온 탁구단과 제주 연고 선수단인 유도단에 올해 말 해체한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선수단 지도자들은 "지난 8월 6일 마사회 측으로부터 유도단과 탁구단을 올해 말 해체하겠다는 방침을 전달받았다"며, "논란이 제기된 뒤에는 내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해 제출하지 않을 경우 팀 존속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설명도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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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활약" 평가한 마사회, '올해 말 해체' 방침 전달
문대림 의원 "객관적 평가·선수 보호대책 없는 해체 안 돼"

한국마사회가 수십 년간 운영해온 탁구단과 제주 연고 선수단인 유도단에 올해 말 해체한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단은 충분한 협의 없이 사실상 해체가 일방적으로 통보됐다며 선수와 지도자의 고용·계약 보호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에 따르면 마사회측은 최근 두 선수단에 '올해 말까지 해체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마사회 유도·탁구단은 국가대표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꾸준히 배출해온 국내 대표 명문 실업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도단의 경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기영을 비롯해 이원희(2004·아테네), 최민호(2008·베이징), 김재범(2008베이징·2012 런던) 등 4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탁구단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회 등에서 활약한 지도자와 선수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를 육성해왔다.

두 선수단은 최근까지 주요 국내외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으며, 정기적인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마사회 스스로도 선수단의 성과와 역할을 높게 평가해왔다. 마사회는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선수단이 국내 실업대회와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마사회는 지난 8월 선수단에 유도·탁구단을 올해 말까지 해체하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문 의원은 유도·탁구단 지도자들을 만나 입장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선수단 지도자들은 "지난 8월 6일 마사회 측으로부터 유도단과 탁구단을 올해 말 해체하겠다는 방침을 전달받았다"며, "논란이 제기된 뒤에는 내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해 제출하지 않을 경우 팀 존속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설명도 들었다"고 밝혔다.

지도자들은 선수들의 생계와 진로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이들은 "연말에 팀 해체가 확정될 경우 상당수 선수가 이적 기회를 잃고 향후 1년 동안 선수 생활을 중단해야 한다"며, "최근 1~2년 사이 영입된 신규 선수의 경우 2027년까지 남아 있는 계약기간 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문 의원은 "최근까지 신규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추진했던 기관이 불과 몇 달 만에 선수단에 해체 방침을 전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종목별 객관적 성과평가가 있었는지, 팀 해체로 실제 절감되는 예산은 얼마인지,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보호대책은 마련했는지, 이번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사회 유도단은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 연고 실업팀으로 지역 사회 위상을 높여왔고 마사회 탁구단 역시 국가대표를 배출한 명문팀으로서 선수단의 가치를 단순히 돈 몇 푼의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다"며 "공공기관 선수단은 비인기 종목의 생태계와 실업 스포츠 기반을 지키고, 그 성과를 국민과 나누는 공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사회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유도·탁구단 운영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선수단 측에 전달했으나, 논란이 제기되자 두 선수단의 해체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문 의원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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