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천적' 비슬리 꺾고 1위 탈환 이뤄낼까

박재형 2026. 9. 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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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KT가 주말 3연전 KIA에게 스윕패를 당한 아픔을 잊고, 파죽의 2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0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KT는 삼성을 제치고 1위 자리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다.

실제로 KT 주축 타자들이 올해 비슬리에게 많이 고전했었다. 적재적소에 맞게 KT 타자들이 비슬리를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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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승리 시 단독 선두 가능, 적재적소 공략이 열쇠

[박재형 기자]

 2연승 행진 중인 KT, '천적'을 상대로 연승을 이룬 거여서 더 의미가 있다
ⓒ KT위즈
2위 KT가 주말 3연전 KIA에게 스윕패를 당한 아픔을 잊고, 파죽의 2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위 삼성과의 격차도 0.5게임 차이로 확 줄였다.

단순한 2연승이 아니다. 2연승 기간 동안 상대한 선발이 KT에게는 쉽지 않은 선발들이었다. 8일 SSG와의 경기에서는 좌완 김건우, 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우완 원태인을 상대했다. 이들은 소속팀을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들이었다.

이들의 KT전 성적도 좋았다. 김건우는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67, 원태인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24였다.

타이트한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이 된 상황에서 KT 타선이 적재적소에 터져줬다. 8일 SSG전에선 2회에 3점을 뽑아내며 팀 리드를 지켰고, 9일 삼성전에선 6회에 2점을 뽑아내며 팀 리드를 지켜냈다.

선발의 역할도 상당히 컸다. 8일 SSG전에서는 소형준, 9일 삼성전에서는 고영표가 차례대로 등판했다. 두 선발 모두 QS+ 투구를 선보였다. 소형준은 7이닝 1실점(1자책), 고영표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T 이강철 감독도 "투타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팀 KT'를 높이 평가했다.
 KT 타선이 상대해야 하는 롯데 선발 비슬리
ⓒ 롯데자이언츠
KT는 10일부터 11일까지 부산에서 롯데와의 2연전을 치른다. 특히 10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KT는 삼성을 제치고 1위 자리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다. KT 입장에서도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대해야 하는 선발이 만만치가 않다. 롯데의 선발이 '용병' 제레미 비슬리다. 비슬리는 이번 시즌 23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3일 삼성전에선 7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설상가상 그의 KT전 성적은 상상 그 이상이다. 3경기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으로 극강이다. 18이닝 동안 2실점(1자책)에 그쳤다. 3경기 모두 QS 투구를 선보였다. 그야말로 'KT 킬러'다. 출루 허용률(1.00)부터 피안타율(0.152), 피OPS(0.425) 등 세부 지표도 엄청나다.

실제로 KT 주축 타자들이 올해 비슬리에게 많이 고전했었다. 그나마 김현수가 8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타율 0.375 OPS 0.875로 강했다. 적재적소에 맞게 KT 타자들이 비슬리를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위 탈환의 중책을 맡은 KT 선발 배제성
ⓒ KT위즈
1위 탈환의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하는 KT 선발 배제성의 어깨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배제성은 이번 시즌 15경기(9선발)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4일 KIA전에선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번 시즌 롯데 상대로는 1차례 구원으로 나와 1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통산 롯데 상대로는 31경기(25선발) 12승 7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강했다. 사직에서는 18경기(13선발) 7승 3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더 좋았다.

롯데가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팀 분위기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팀 타율이 0.281로 전체 3위다. 결코 만만한 타선이 아니다. 배제성이 롯데 타선을 반드시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KT에게 절호의 찬스가 주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극강의 천적을 넘어서야 한다. 진격의 마법사 군단, '천적' 비슬리를 꺾고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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