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지명키로…중수청 안착 적임자”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 후보자로 김지용 변호사를 지명하기로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파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한 김 변호사를 이 대통령이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국회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예정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수사법률 전문가로, 10월 출범을 앞둔 중수청을 빠르게 안착시킬 적임자”라고 했다.
이어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새 형사체계 하에서 그동안의 수사 경험 및 조직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중수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자를 중수청장 후보자로 제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법무법인 에이펙스 대표변호사로 활동해 온 김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8기로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2020년 8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형사·공판부 우대 기조에 따라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검 형사부장 시절에는 경찰 송치 사건과 보완수사·재수사 요청 등 검경 간 사건 처리 체계를 총괄했다. 2014년에는 대구지검 특수부장을 맡는 등 특수수사 경험도 갖췄다. 이 밖에도 형사·공판·감찰 등 검찰 내 여러 분야에서 근무했다.
김 후보자가 과거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점을 두고서는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윤 장관은 이와 관련해 “검찰 개혁의 취지를 부정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자세한 사항들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가 직접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靑, 김승원·용혜인에 “인사시스템 통해 지명…청문회 거쳐야”
청와대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증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 제도 자체가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검증 과정인 것으로 안다”며 “인사위원장의 책임 아래 인사 시스템을 거쳐 지명된 후보이므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이 두 후보자를 겨냥한 검증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일단 인사청문회 과정을 지켜본 뒤 후보자의 적격 여부와 여론 등을 판단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인사 검증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부족함이 없도록 인사 검증체계를 갖추고 강화(할 것)”라고 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용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특별히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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