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우크라 첫 방문…젤렌스키 만나 종전 논의

박종서 2026. 9. 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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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성 소피아 대성당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재러드 쿠슈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맏사위(가운데),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들이 우크라이나를 처음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종전 협상에 나선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은 연쇄 회동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두 사람이 종전 협상 중재를 위해 키이우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그동안 모스크바를 8차례 방문하면서 상대적으로 우크라이나 측 입장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종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제안은 준비돼 있으며 조율된 방식으로 실질적, 현실적으로 협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전날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종전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측은 교착 상태에 놓인 동부 돈바스 지역을 무력으로 점령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돈바스 할양 요구를 거부하고 현재 전선을 동결하는 방안 등을 고수해왔다.

미국이 중재하던 종전 협상은 지난 2월 중동 사태 여파로 중단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 특사들의 연쇄 회동을 위해 사흘간 서로의 수도를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다만 양측은 수도를 제외한 지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최대 정유시설 중 하나인 랴잔 정유공장을 공격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드론 108대를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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