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정말…상대가 샷 보낼 곳이 없다, 뛰어난 터치·감각·컨트롤 다 보여주고 있다"→AN 칭찬 봇물 터지듯 터졌다

이우진 기자 2026. 9. 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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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샷을 보낼 곳이 없다."

안세영이 세계 3위를 42분 만에 물리치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계진은 다소 경악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라는 좋은 경쟁자와 격돌하다보니 배드민턴 단식 경기의 진수를 선보이게 됐지만 중계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수는 단연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이 42분 만에 승리를 챙기자 중계진은 약간의 헛웃음을 터트리며 "안세영이 해냈다. 세계 3위 야마구치를 42분 만에 제압했다. 환상적이다"며 "이번 대회 내내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 (5개 종목 중)첫 결승 진출자가 나왔는데, 놀랍지도 않지만, 그 주인공은 안세영"이라며 중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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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상대가 샷을 보낼 곳이 없다."

안세영이 세계 3위를 42분 만에 물리치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계진은 다소 경악하는 모습이었다. 헛웃음을 짓고 말았다.

중계진은 경기 중에도 안세영 칭찬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샷은 물론 수비와 움직임, 컨트롤 등 플레이 곳곳에서 안세영의 기술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물론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라는 좋은 경쟁자와 격돌하다보니 배드민턴 단식 경기의 진수를 선보이게 됐지만 중계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수는 단연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준결승에서 게임스코어 2-0(21-13 21-15)로 이겼다.

1위와 3위, 지난달 열린 2026 BWF 세계선수권 우승자와 준우승자의 대결이었지만 경기 시간은 4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 만큼 안세영이 압도적이었고, 야마구치는 1게임 후반부터 멘털이 털린 듯 라켓을 위로 흔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올해 참가한 9차례 국제대회 개인전 중 8차례 결승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결승에 오르지 못한 유일한 대회가 1회전 뒤 왼발 부상으로 기권하고 도중 귀국한 지난 7월 일본 오픈(슈퍼 750)이었다.

안세영은 앞선 7차례 국제대회 결승 중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 오픈(슈퍼 750), 아시아선수권,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세계선수권 등 6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전영 오픈(슈퍼 1000)에서만 중국의 에이스 왕즈이(세계 2위)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지난 해 11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해 이 부문 단식 최다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올해의 경우, 지금 치르는 중국 마스터즈를 비롯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코리아 오픈, 일본 마스터즈,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등이 남아 있어 안세영의 기록을 안세영이 깨트리는 게 가능하다.

특히 이날 야마구치를 어렵지 않게 제압한 안세영의 기량을 보면 올해 12~13개 타이틀 획득을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특유의 슬로스타터 기질을 드러내다가 6-6에서 직선 스매시와 상대 범실이 어우러지면서 순식 간에 5연속 득점하고 11-6으로 앞선 상태에서 인터벌(휴식시간)을 맞았다. 

이후 야마구치는 반전 동력을 찾지 못하고 안세영 위력에 흔들리며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서는 격차가 더 빨리 벌어졌다. 안세영이 시작과 동시에 6연속 득점했다. 야마구치는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세계 3위 야마구치가 한동안 멍한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

안세영은 크게 앞선 상황에서도 단 하나의 포인트를 허투루 내줄 수 없다는 듯 야마구치의 공격에 강력하게 맞대응한 끝에 2-0 완승을 마무리했다.

BWF 중계진은 이런 안세영의 기술과 근성을 다각도로 설명했다. 1게임 중반 "환상적인 샷이다(9-6)", "또 한 번 좋은 컨트롤을 보여줬다(10-6)"며 안세영 칭찬을 시작한 캐스터는 좋은 수비를 바탕 삼아 13-8을 만들 땐 "안세영의 특징은 상대가 샷을 보내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코트 전역을 누비는 움직임이 워낙 빠르고 유연하다보니"라고 호평했다.

"안세영이 야마구치 같이 경험 많은 선수를 흔들어놨다(15-8)"처럼 놀라는 순간도 있었다.

BWF 중계진은 2게임 들어서는 안세영을 대놓고 극찬하면서 야마구치의 부진을 지적했다.

"야마구치의 샷이 통하지 않고 있다(3-0)", "야마구치가 등을 보인 순간 안세영이 기회를 포착했다(7-1)", "뛰어난 터치, 감각, 컨트롤을 안세영이 모두 보여주고 있다(8-3)"는 코멘트에선 과연 이게 세계 1위와 3위의 대결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둘은 인터벌(휴식시간) 직전 52구 랠리를 펼치며 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 때도 포인트를 안세영의 몫(11-7)이었는데 캐스터는 "아름다운 배드민턴이다. 최장 랠리를 기록하는 동안 샷 하나하나가 다 아름다웠다"면서도 안세영의 샷이 더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안세영은 여전히 흠 잡을 데가 없다(14-9)", "오! 와우, 이걸 보라. 반대편으로 노룩 샷이라니. 라인에 딱 들어왔다(16-9)" 등 안세영 칭찬은 봇물 터지듯 계속 터져나왔다.

안세영이 42분 만에 승리를 챙기자 중계진은 약간의 헛웃음을 터트리며 "안세영이 해냈다. 세계 3위 야마구치를 42분 만에 제압했다. 환상적이다"며 "이번 대회 내내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 (5개 종목 중)첫 결승 진출자가 나왔는데, 놀랍지도 않지만, 그 주인공은 안세영"이라며 중계를 마쳤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2-0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킨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세계 9위)와 6일 오후 2시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안세영은 미야자키와 상대 전적에서 7전 7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BWF SNS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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