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檢 수사자료 흘렀나…한동훈 ‘김승원 녹취’ 입수 경위 밝혀라”

김은빈 2026. 9. 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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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뭇소속 의원.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승인 청탁 의혹’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이후 출처에 대한 공세가 나오는 데 대해 “녹취 공개 전문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녹취 입수 경위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한 전용기 민주당 의원을 향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관련) 박상용 검사 녹취 등 별의별 녹취 다 공개한 분이 녹취 어디서 났느냐고 난리 친다. 코미디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 대해 “김승원 후보자와 (브로커) 양모씨의 개인 간 통화 녹취는 도대체 어떻게 입수한 것인가”라며 “당사자가 줬거나 수사기관이 아니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내부 자료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설마 전직 검사이자 전직 법무부 장관인 한동훈 의원에게 검찰의 수사자료가 흘러간 것인가”라며 “김 후보자에게 해명을 요구하기 전에 본인부터 녹취의 입수 경위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선 “한동훈에 대응하지 말라고 어제 민주당 김민석 당대표가 지시했던데, 민주당 의원들이 하나둘씩 못 참고 튀어나와 덤비는 걸 보니 방금 당선된 김민석 대표 말이 벌써 당에 안 먹히나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당신들이 더럽고 충격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반박 못 하면서 ‘한동훈 자료 어디서 났어’라고 하면 할수록 ‘한동훈 말이 다 맞아’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나는 할 말이 많이 남았고, 나에게는 당신들 입막음 겁박이 안 통한다. 평생 1원도 안 받았고, 외압 로비 다 거절했고, 공사 구분 칼같이 하며 살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당신들 큰일 났다”고 덧붙였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박상용 검사의 사진을 들어 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편 전 의원 역시 한 의원을 향해 “공사 구분 철저한데 질문과 답변은 구분 못 하느냐”면서 반박에 나섰다.

전 의원은 “녹취의 출처를 물었더니 난데없이 당대표와 민주당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을 보니 공사 구분은 철저하실지 몰라도 질문과 답변은 잘 구분하지 못하시는 모양”이라며 “말 돌리지 말고 녹취의 입수 경위부터 밝혀주시길 바란다. 이 간단한 질문에도 답하지 못한다면 큰일 난 것은 민주당이 아니라 한동훈 의원일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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