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000억달러 역대 최대…‘1조달러 시대’ 눈앞, 반도체 쏠림은 과제

조진수 2026. 9. 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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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액이 9월 초 7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지금의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올해 수출 실적을 보고하면서 현재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12월 초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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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실적 117일 앞당겨 돌파…9월 초 누적 7094억달러
반도체 수출 169.6% 급증해 전체 40.6%…자동차·부품은 감소
이재명 대통령, 관세청장 보고 SNS 공개…“12월 초 수출 1조달러 전망”
쿠키뉴스 자료사진
올해 수출액이 9월 초 7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지금의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반도체가 차지하는 가운데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은 감소하면서 품목·시장 다변화가 향후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과제로 꼽힌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은 7094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역대 최대 연간 수출 실적을 지난해보다 117일 앞당겨 248일 만에 달성했다.

올해 수출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동 상황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월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수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반도체다. 올해 1~8월 반도체 수출액은 28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6%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6%까지 높아졌다.

반도체 이외에도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2.2% 증가했고 석유제품(40.7%), 무선통신기기(28.1%), 선박(12.4%) 등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부 주력 품목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승용차 수출은 4.4%, 자동차부품은 7.3% 각각 줄었다. 전체 수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품목별 온도 차는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수출 시장별로도 대체로 증가세가 나타났다. 1~8월 누적 기준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했고 베트남(57.7%), 미국(57.0%), 유럽연합(EU·19.0%) 등 주요 시장에서도 수출이 늘었다. 반면 중동 지역 수출은 9.8% 감소했다.

정부는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올해 수출 실적을 보고하면서 현재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12월 초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종욱 관세청장님 보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이 청장은 보고에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공급망 재편, 중동 상황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에도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간 수출액 1조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현재 미국과 중국, 독일 등 3개국이다. 전망대로 한국의 올해 수출액이 1조달러를 넘어설 경우 이들 국가에 이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다만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안정적인 성장세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에 집중된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품목의 높은 증가율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자동차 등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력 품목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동을 비롯한 수출 감소 지역에 대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호무역주의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출 품목과 시장을 얼마나 다변화하느냐가 ‘수출 1조달러 시대’ 이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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