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이민형 “3세트 들어가기 전에 생각해 보니 기도를 안 했더라고요?” [쿠키인터뷰]

김영건 2026. 9. 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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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전에 기도를 안 드렸더라고요. 기도드리고 마음과 멘탈 잡고 집중했던 것 같아요."

독실한 기독교인인 이민형은 "3세트 들어가기 전에 생각해 보니 경기 전에 기도를 안 했더라"며 "기도를 드리고 다시 마음을 잡으면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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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유시’ 이민형이 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플레이오프 승자 2라운드 T1과의 경기를 마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쿠키뉴스 쿡깸
“오늘 경기 전에 기도를 안 드렸더라고요. 기도드리고 마음과 멘탈 잡고 집중했던 것 같아요.”

한화생명e스포츠는 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플레이오프 승자 2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2세트를 내준 뒤 3~5세트를 내리 따냈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이날 3세트 미스 포춘, 4세트 바루스, 5세트 케이틀린을 잡고 맹활약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이민형은 “1~2세트를 지고 너무 아쉬웠는데, 이렇게 짜릿한 역전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개인적인 폼이나 팀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었다. 1~2세트를 지고 멘탈이 조금 나갔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역전승해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구체적인 1~2세트 패인으로는 “1세트는 거의 다 이긴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역전패해서 너무 아쉬웠다”며 “2세트도 바텀 구도상 절대 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놓쳐서 멘탈이 나갔다”고 돌아봤다.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던 비결은 ‘기도’였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이민형은 “3세트 들어가기 전에 생각해 보니 경기 전에 기도를 안 했더라”며 “기도를 드리고 다시 마음을 잡으면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경기 내적으로 “밴픽을 잘 짠 게 가장 만족스럽다”던 이민형은 “오늘 전체적으로 밴픽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3세트에서도 루시안-밀리오 상대로 바루스-노틸러스로 초반을 잘 풀었다. 4세트도 미스 포춘으로 바텀 라인전을 편하게 잘 풀어냈다”고 만족했다.

한화생명은 승부처인 5세트에서 블루 1픽으로 케이틀린을 가져왔다. 윤성영 감독은 “1픽 케이틀린이 가장 중요했다”고 5세트 밴픽을 평가했다. 이민형도 “케이틀린을 가져온 순간 상대가 바드와 함께 쓸 원딜이 많지 않다고 봤다”며 “징크스가 나왔을 때도 이미 구도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구도는 좋았지만 라인전에서 우리가 조금 더 잘했어야 했다.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를 만들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아직 팀 경기력이 100%는 아니라고 전한 이민형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까지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상대에게 기회를 주는 플레이를 줄여야 한다. 운영적인 부분에서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승자 3라운드에서 젠지와 만난다. 이민형은 “우리 경기력에 집중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수만 조금 줄이면 좋을 것 같다”면서 “젠지를 이기면 결승 진출을 확정한다. 꼭 이겨서 빠르게 결승행을 확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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