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매각 승인…1.3조 확보한 롯데, 체질개선 속도낸다

임유정 2026. 9. 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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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매각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며 거래 종결을 위한 주요 절차를 마쳤다.

롯데는 1조3000억원이 넘는 매각대금을 호텔롯데 등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투입하는 한편, 비주력 사업과 유휴자산 정리를 이어가며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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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롯데가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매각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며 거래 종결을 위한 주요 절차를 마쳤다.

롯데는 1조3000억원이 넘는 매각대금을 호텔롯데 등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투입하는 한편, 비주력 사업과 유휴자산 정리를 이어가며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일 롯데에 따르면 공정위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매각을 승인했다. 롯데는 주주총회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안에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달 11일 글로벌 투자회사 TPG와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61.2%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호텔롯데 보유 지분 38.1%와 부산롯데호텔 지분 23.0%다. 매매대금은 주당 5만9000원, 총 1조3105억원이다.

매각대금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재무건전성 개선과 본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된다.

특히 호텔롯데는 차입 부담을 낮춰 조달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국내 주요 사업장 리뉴얼과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호텔롯데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실적도 개선됐다.

연결 기준 매출은 2조65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3억원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롯데는 롯데렌탈 매각을 비롯해 비주력 사업과 유휴자산을 정리하며 자산 효율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관련 거래 규모만 약 1조7300억원에 달한다.

지난 5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자회사 롯데에코월 지분 90%를 1708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과 롯데웰푸드는 분당물류센터를 1311억원에 매각했고, 롯데마트 킨텍스점은 820억원,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과 부지는 347억원에 각각 매각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사업 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지난 6월 분할 절차를 마친 뒤 9월 1일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해 통합법인 ‘H&L어드밴스드’로 출범했다. 석유화학 업계와 정부가 추진해온 사업재편이 기업 간 통합으로 이어진 첫 사례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역시 지난 7월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뒤 관계사들과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업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조666억원, 영업이익은 3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81.5%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도 같은 기간 매출 2조1831억원, 영업이익 1005억원을 기록해 각각 7%, 98% 늘었다.

롯데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 개선과 롯데렌탈 매각 승인으로 그룹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비주력 사업과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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