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금리 4.75% 돌파…1년 7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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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재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4.75%를 넘어섰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미 국채 매도세가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Fed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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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매파 발언…Fed 추가 인상 가능성
5년물도 지난해 초 이후 최고 수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재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4.75%를 넘어섰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미 국채 매도세가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5%를 돌파했다. 10년물 금리가 4.75%를 넘어선 것은 2025년 1월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채권뿐만 아니라 다른 만기로도 매도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5년물 금리 역시 4.50%를 돌파하며 지난해 초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5bp(1bp=0.01%포인트)가량 오른 5.26% 안팎에서 거래됐다.
다만 30년물 금리는 이달 중순 기록한 고점보다는 낮은 상태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국채 바이백(조기 환매)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초장기물 금리는 일부 안정됐다.
이날 국채금리를 끌어올린 직접적인 요인은 국제유가 급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등 주요 국제유가는 3% 넘게 뛰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Fed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강화됐다.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주부터 미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이 지난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낸 이후 단기물을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워시 의장은 당시 올여름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물가가 Fed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에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60%까지 높아졌다. 바클레이스는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Fed가 오는 9월과 12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한편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국채금리의 추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Fed의 9월 금리 인상 전망이 더욱 힘을 받으면서 10년물 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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