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아팠어요"…KIA 극적인 승리! 그런데 '데뷔 첫 끝내기 안타' 박정우 왜 눈시울 붉혔나 [광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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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정우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박정우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문승원의 5구째 147km/h 직구를 받아쳐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끝으로 박정우는 "끝내기 안타로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면 좋겠지만 팀 상황도 쉽지 않고 그냥 뒤에서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하다 보면 이런 끝내기 기회도 온다. 후배들을 많이 도와주고 형들의 말을 잘 들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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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정우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10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후속타자 정현창의 희생번트 이후 SSG는 김도영, 해럴드 카스트로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박정우가 등장했다.
박정우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문승원의 5구째 147km/h 직구를 받아쳐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박정우의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정우는 "그냥 나와 투수밖에 보이지 않았다. (야수들의) 수비 위치도 안 보였다. 둘이 야구장에 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무조건 끝내고 싶었다"며 "2스트라이크에 몰려서 삼진을 당할 줄 알았는데, 내가 끝낼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박정우는 "그냥 공 보고 공 치기였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가 능력이 있는 타자가 아니고 맞으면 알아서 나가는 거니까 그런 것만 생각하고 들어간 것 같다"며 "지난 SSG전에서도 이런 상황이 왔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초구에 땅볼을 쳤고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나도 모르게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많이 긴장돼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또 그날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박정우는 가족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울면 조금 그럴 것 같아서 (눈물을) 참았다. 울면 기가 빠질까 봐..."라며 "(최근에) 가족들이 아팠다. 얼마 전에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셨다. 그 생각이 떠올랐다. 이모도 편찮으셨다"고 말했다.
가족들에게는 야구장에 오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박정우는 "(가족들이) 맨날 광주까지 왔는데, 오늘도 오지 말라고 했다. 매번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며 "아버지께서 주위에서 욕하는 걸 들으실까 봐 야구장에 오지 말라고 했다. (끝내기 안타를 쳤으니까) 생각해 보면 야구장에 오라고 말씀드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정우는 끝내기 안타를 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박정우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는 "이걸로 인해 내가 주전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팀의 1승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것 같다"며 "어쩌다 한 번씩 나가니까 늘 감각이 떨어져 있다. 일부러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공 보고 공 치기라는 생각만 갖고 있다. 지금도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박정우는 "끝내기 안타로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면 좋겠지만 팀 상황도 쉽지 않고 그냥 뒤에서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하다 보면 이런 끝내기 기회도 온다. 후배들을 많이 도와주고 형들의 말을 잘 들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령탑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타석에 들어가기 전 존을 높게 보고 과감하게 스윙을 하라고 주문했는데 불리한 볼카운트 상황을 이겨내고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박정우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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