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감 살아난 김세영, FM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 통산 14승 향해 ‘쾌조의 출발’

정대균 2026. 8. 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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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440만 달러)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경기 후 "코스가 작년보다 부드러워 버디를 노릴 수 있는 환경이었다"며 "전반에는 기회가 많았음에도 다 잡지 못해 아쉬웠는데, 후반 들어 기온이 올라가면서 샷과 퍼팅 감각이 함께 살아나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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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AFP연합뉴스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440만 달러)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날카로운 샷감에다 정교한 퍼팅까지 더해지면서 통산 14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김세영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공동 2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이상 7언더파 65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LPGA투어 통산 13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은 이로써 지난해 10월 전남 해남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에 정상 고지를 탈환할 기회를 잡았다. 

세계랭킹 9위인 김세영은 아직 우승은 신고하지 못했으나 지난주 CPKC 여자오픈 3위를 포함해 올 시즌 6차례 ‘톱10’에 입상하는 등 꾸준한 기량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날 성적의 일등 공신은 발군의 퍼팅감이었다. 김세영은 페어웨이를 두 차례, 그린을 다섯 차례 놓쳤지만 24개의 짠물 퍼트를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 14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차분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 들어 기세는 더욱 맹렬해졌다. 2번 홀(파5)과 3번 홀(파3) 연속 버디에 이어 5번 홀(파4)과 6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하이라이트는 7번 홀(파5)이었다. 티가 앞으로 당겨져 드라이버 티샷 후 190m가량 남은 상황에서 김세영은 하이브리드로 컨트롤 샷을 시도해 공을 핀 오른쪽 3m 인근에 떨구었다. 이어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김세영은 경기 후 “코스가 작년보다 부드러워 버디를 노릴 수 있는 환경이었다”며 “전반에는 기회가 많았음에도 다 잡지 못해 아쉬웠는데, 후반 들어 기온이 올라가면서 샷과 퍼팅 감각이 함께 살아나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7번 홀 이글이 결정적이었다. 티샷이 잘 나왔고 하이브리드로 공략한 두 번째 샷이 생각한 대로 떨어져 이글로 이어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소미가 6언더파 66타로 4위에 자리한 가운데 세계랭킹 3·4위인 유해란과 김효주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2024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다. 

김아림과 임진희, 최운정은 공동 15위(2언더파 70타), 이동은과 이미향, 주수빈은 공동 24위(1언더파 71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반면 윤이나와 황유민은 공동 77위(2오버파 74타), 고진영은 공동 108위(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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