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어느 대학 선정되더라도 국립의대 신설에 함께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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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목포대와 순천대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관계기관에 "어느 대학이 선정되더라도 국립의대 신설을 성사시키는 일에 함께해 달라"며 대승적인 수용과 협력을 호소했다.
특히 선정 결과가 다시 동·서부권 갈등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며 특별시장과 특별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지도부 등이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도 제안했다.
민 시장은 선정 결과가 다시 동·서부권 갈등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며 특별시장과 특별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지도부 등이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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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일까지 추진계획서 제출 기회…목포대·순천대 중 한 곳 선정
특별시의‧의장, 선정 전 정치권‧관계기관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도 공동제안

특히 선정 결과가 다시 동·서부권 갈등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며 특별시장과 특별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지도부 등이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도 제안했다.
민 시장은 28일 무안청사 기자실 차담회에서 “국립의대 신설이 중대한 고비에 섰다”며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부 제출 시한을 넘겼고, 국립의대 신설 기회마저 놓칠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의 본질은 우리 지역에 국립의대를 신설하는 것”이라며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고 한쪽에는 아쉬움과 상실감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으로서 그 어려움까지 감수하고 결정에 따르는 정치적 책임도 제가 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대학과 지역 정치권, 관계기관을 향해 “우리 지역에 국립의대를 세우겠다는 결정을 주저 없이 수용해 달라”며 “어느 대학이 선정되더라도 국립의대 신설을 성사시키는 일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산 직전까지 몰렸던 국립의대 신설에는 정부가 다시 기회를 부여했다.
민 시장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양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추진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 이에 민 시장이 대통령에게 서류를 보완해 제출할 기회를 요청했고, 오는 30일까지 특별시와 신청 대학이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관련 안건이 조건부 의결됐다.
교육부는 이튿날 특별시에 목포대와 순천대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해 함께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특별시는 외부 심사위원을 통해 두 대학의 계획서를 평가한 뒤 선정 결과를 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민 시장은 공정성 논란에도 강하게 선을 그었다. 전남연구원은 대학을 평가하는 기관이 아니라 심사위원회 구성을 행정적으로 지원할 뿐이며 심사위원들이 별도 장소에서 독립적으로 심사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심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 사안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아니면 제기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벼랑 끝까지 왔고 무산될 위기에서 겨우겨우 지금 건져내 놨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선정 결과가 다시 동·서부권 갈등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며 특별시장과 특별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지도부 등이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도 제안했다.
정치협상회의에서는 ‘공정한 심사와 결과 존중’, ‘심사가 끝나면 경쟁도 종료’, ‘선정 이후 지역 의료체계 공동 설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선정 지역에는 대형 병원이나 대학병원 분원, 국립·시립의료원 등을 유치해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의료시설을 갖추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민 시장은 “대학이 어디로 가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료시설과 의료 인프라를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다”고 밝혔다.
국립의대를 둘러싼 두 대학의 유치 역사는 30년을 훌쩍 넘는다.
목포대는 1990년부터 전남 서남권의 열악한 의료여건을 근거로 정부에 의대 신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도민 결의대회와 서명운동, 연구용역 등을 이어왔으며 2007년과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의대 신설이 지역 공약에 포함되기도 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목포대 방문 당시에도 의대 설립을 건의했다. 이후 교육부가 2018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목포대 의대 설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했으며 비용편익분석(B/C)은 1.70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유치 활동을 강화했다.
순천대는 1996년 ‘순천대 의과대학 및 한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연구’를 시작으로 의대 설립을 본격 추진했다. 2012년에는 85명 규모의 의과대학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였으며 순천시의회도 의대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를 운영했다.
각각 서부권과 동부권을 기반으로 경쟁해온 두 대학은 2024년 11월 대학 통합과 통합의대 추진에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통합대학 본부와 의과대학, 대학병원 입지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올해 들어 네 차례 협상과 민 시장·양 대학 총장의 막판 회동까지 이어졌지만 통합 합의에는 실패했다.
1990년 목포대에서 시작돼 1996년 순천대로 이어진 전남권 국립의대 유치전은 이제 30년 넘는 경쟁을 끝내고 한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최종 국면을 맞았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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