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NC전 무승' LG 토종 에이스 임찬규, 8년 묵은 '공룡 징크스' 청산+12승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이우진 기자 2026. 8. 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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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오랜 시간 자신을 괴롭혀온 '공룡 징크스'와 다시 마주한다.

올 시즌 11승을 수확하며 LG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지만 상대는 유독 악연이 깊었던 NC 다이노스다.

이후 NC를 상대로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던 임찬규는 약 1년 4개월 만에 다시 '공룡 군단'과 마주하게 됐다.

LG는 올 시즌 NC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지난달 21~23일 잠실에서 펼쳐진 3연전에서는 우천 취소된 22일 경기를 제외한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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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오랜 시간 자신을 괴롭혀온 '공룡 징크스'와 다시 마주한다.

올 시즌 11승을 수확하며 LG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지만 상대는 유독 악연이 깊었던 NC 다이노스다. 임찬규가 이번에는 천적 관계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G는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NC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을 치른다.

LG는 전날(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NC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8회초까지 0-2로 끌려가다 8회말 승부를 뒤집었고, 9회초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연장 10회초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또 한 번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12-3 대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LG는 62승50패1무, 승률 0.554로 3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선두 KT 위즈와 5경기, 2위 삼성 라이온즈와 4.5경기 차가 나는 가운데 4위 KIA 타이거즈가 불과 0.5경기, 5위 두산 베어스가 1.5경기 차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당장 위를 추격하는 것만큼이나 현재 자리를 지켜내는 게 중요하다.

LG가 2연승과 함께 위닝 시리즈 조기 확정을 위해 내세우는 선발투수가 임찬규다.

임찬규는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21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고 있다. 앤더스 톨허스트와 함께 팀 내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꾸준하게 LG 선발진을 지켰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잠실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기도 한데, 이날 승리까지 추가한다면 시즌 12승을 기록, 두산 최민석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당초 임찬규는 25일 NC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한 차례 조정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의 컨디션 조절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앤더스 톨허스트와 등판 순서를 맞바꿨다. 이에 따라 임찬규는 하루 더 휴식을 취한 뒤 26일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문제는 상대가 NC라는 점이다. 임찬규에게 NC는 오랜 기간 풀지 못한 숙제와도 같은 상대였다.

임찬규의 NC전 통산 평균자책점은 6.04로 현재 상대하는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다. 마지막 NC전 승리는 무려 2018년 7월 4일 잠실 경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에도 징크스는 이어졌다. 임찬규는 4월 22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결국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개막 후 이어지던 등판 경기 전승 행진까지 NC를 만나 멈춰섰다.

이후 NC를 상대로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던 임찬규는 약 1년 4개월 만에 다시 '공룡 군단'과 마주하게 됐다. 올 시즌 첫 NC전이자 2018년 이후 무려 8년 만의 NC전 승리에 다시 도전하는 경기다.

팀에도 임찬규의 호투가 절실하다. LG는 올 시즌 NC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지난달 21~23일 잠실에서 펼쳐진 3연전에서는 우천 취소된 22일 경기를 제외한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전날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상대전적 우위를 되찾았다고 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상대 선발도 만만치 않다. NC에서는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출격한다. 구창모는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KT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두산을 상대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시즌 9승을 기록 중인 만큼 이날 승리하면 2022시즌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도 달성한다.

2018년 7월 4일 이후 멈춰 있는 임찬규의 NC전 승리 시계가 8년 만에 다시 움직일 수 있을까. 다승 공동 선두 등극 여부까지 걸린 잠실 마운드에서 임찬규가 지긋지긋한 '공룡 징크스' 청산에 나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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