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기아도 임단협 잠정합의… 올해 ‘하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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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 노사가 25일 나란히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에 성공했다.
현대차 합의 이후 진행된 기아 노사의 협의도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이날 기아 임단협 잠정합의는 현대차 노사가 먼저 협상을 매듭지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기아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 하투도 사실상 마무리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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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6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

현대자동차·기아 노사가 25일 나란히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에 성공했다. 완성차 업계 하투(夏鬪)도 종지부를 찍는 모양새다.
현대차 노사는 24∼25일 울산공장에서 1박2일간 17차 교섭을 벌였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0만원 인상과 함께 성과금 400%와 1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하계 휴가비도 내년부터 20만원 인상된다. 1인당 4000만원 이상 지급되는 효과다. 사측은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 가압류 10건도 모두 해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년간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는 것도 주요 합의사항이다. 신규 인원 충원은 정년퇴직 등을 고려해 노조가 매년 요구해온 사안이다.
특히 피지컬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한 점이 주목할 대목이다. 향후 신사업과 신기술 관련 진행 경과를 공유하고, 미래 산업 전환에 노사가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도입을 앞두고 노사가 미래차 투자에 상호 합의하는 동시에 노조로서도 요구했던 몫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쟁점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고정적 임금 성격의 상여금 50% 인상과 선제적 정년 연장 요구가 대표적이다. 노조가 강하게 요구해 온 해고자 복직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사는 총 15차례 60시간 파업으로 누적된 생산 차질 여파를 신속히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잠정합의안은 오는 3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 여부가 결정된다.
현대차 합의 이후 진행된 기아 노사의 협의도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6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이기도 하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0만원 인상에 더해 성과·격려금 400%와 1270만원, 주식 47주, 복지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양측은 또 ‘중대재해 예방 및 미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용안정 합의’도 체결했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문화 정착과 미래 산업 전환을 위한 노사 공동 대응, 고용 안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기아 임단협 잠정합의는 현대차 노사가 먼저 협상을 매듭지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8일 진행된다.
현대차·기아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 하투도 사실상 마무리되는 흐름이다. 앞서 한국GM을 시작으로 KG모빌리티(KGM) 노사가 합의문에 도장을 찍었다. 합의안을 마련한 르노코리아는 26일 사원총회에서 최종 결정이 이뤄진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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